라포엠, 신곡 음원 차트 1·2위 석권...라포엠 표 이지 리스닝 음악도 通했다!
2024-04-25

[메인뉴스 유지훈 기자] 걸그룹 이엑스아디(EXID)가 돌아왔다.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는 이엑스아이디의 새 미니앨범 ‘이클립스(Eclips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월식을 뜻하는 ‘이클립스’는 ‘위 아래’부터 ‘엘아이이(L.I.E)’까지 보여준 이엑스아이디의 기존 이미지를 과감시 탈피하여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멤버들은 “‘이클립스’는 일식과 월식을 뜻한다.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는 느낌을 담았다. 솔지가 빠진 4인조가 잠시 5인조를 덮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한 차례 변화를 맞이했다. 바로 건강 문제로 휴식기에 들어간 솔지의 빈자리로 인해 4인조로 재구성 되는 것. ‘이클립스’ 활동은 장르적 변화를 넘어, 각 멤버들의 성장에도 초점을 맞췄다.
이날 엘리는 “10개월 정도 공백이 있었다. 정말 기쁘고 설렌다. 솔지가 없어서 아쉽지만 우리 네 명이서 열심히 해보기로 했다”고, 하니는 “정말 아쉽다. 하지만 솔지 언니도 열심히 회복하면서 응원해주고 있다. 언니한테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 언니가 어서 나아서 다섯 명 완전체 활동을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솔지는 이엑스아이디의 메인보컬로서 노래의 중심을 담당했다. 때문에 그의 휴식은 멤버들로 하여금 많은 고민에 빠지게 했다. 혜린은 솔지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엘리는 “혜린도 솔지 못지않게 노래를 잘한다. 솔지 언니의 빈자리에 혜린 양이 가장 큰 부담을 느꼈을 텐데, 그럼에도 좋은 노래를 들려준 것 같다”고 칭찬했다.

혜린은 “솔지 어닌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주목받았다면, 이제는 산뜻한 느낌의 보컬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했다. 보통의 발랄함보다는 섹시 발랄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신스 라인이 돋보이는 트립팝 장르의 ‘보이(Boy)’, 독특한 구성이 돋보이는 EDM ‘하우 와이(How Why)’, 매력적인 중저음이 돋보이는 하니의 솔로곡 ‘우유’, 프로듀서로서의 가능성이 보여주는 엘이의 솔로곡 ‘벨벳(Velvet)’ 등 총 다섯 곡이 수록됐다.
하니는 “‘우유’는 내 솔로곡이다. 시련을 당한 여자가 아무리 먹어도 배가 채워지지 않고 속이 쓰려서 우유가 필요하다는 재밌는 가사가 좋다. 작곡가 언니가 내 음색을 잘 살려줬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엘리는 “처음으로 솔로곡을 실었다. 이전 앨범에도 솔로를 준비했지만 시간이 촉박해 포기했다.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음악, 하고 싶은 걸 마음껏 담았다”고 자신했다.
타이틀곡 ‘낮보다는 밤’은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업템포 알앤비다. 각 멤버들의 음색과 창법이 구분되어 각자의 개성이 두드러진다. 바쁘게 돌아가며 여유롭지 못한 삶을 사는 현대의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건넨다는 의미를 담았다.
하니는 “‘낮보다는 밤’을 처음 들었을 때 취향저격이라고 생각했다. 음원 공개 전 개인적으로 듣고 나서 열심히 들었다. 곡이 발매되기 전에 반복해서 들었던 경우는 처음이다. 우리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니의 자신감과는 별개로 ‘낮보다는 밤’의 음원은 상위권에 머무르지 못했다. 물론 이엑스아이디가 ‘음원 역주행’의 아이콘이긴 하나 오랜만의 신곡인 만큼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대해 정화는 “아직 들어보지 못한 분들이 있어서 순위가 높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번 듣는다면 계속 들을 거라고 믿는다. 또 우리가 방송활동을 하면서 무대를 보여드리면 마음이 달라질 것”고 전했다.
이날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이엑스아이디의 활동반경은 넓어질 예정이다. 엘리는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활동이 끝나면 아마 해외 팬들을 만날 기회도 많아질 것 같다. 솔지 언니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지훈 기자 free_fro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