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견고해진 ‘4인조’ 와썹의 도전기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7-04-12 16:36:29

[메인뉴스 유지훈 기자] 걸그룹 와썹(Wassup)이 3년의 공백기를 깼다.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한 차례 몸살을 앓았지만 멤버들은 더욱 견고해진 팀워크를 자랑했다.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케이 웨이브에서는 와썹의 세 번째 미니앨범 ‘칼라 티비(COLOR TV)’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칼라 티비’는 7인조에서 4인조로 팀 재편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이다. 지난 2013년 싱글 앨범 ‘와썹’을 발표, 트월킹 댄스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은 멤버들은 3년의 공백기를 거쳐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나리는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4인조로 개편된 만큼 새롭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와썹은 컴백에 앞서 한 차례 논란에 휘말렸다. 멤버였던 나다가 Mnet 예능프로그램 ‘언프리티 랩스타3’에 출연 후 인지도를 얻었지만, 돌연 소속사에게 계약 해지를 요구했고 지금까지도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 일로 진주, 다인도 그룹을 떠났고 4인체제가 됐다.

지애는 “다 같이 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은 남는다. 처음엔 정말 아쉬웠고 지금은 더욱 열심히 하고 있다”고, 우주 “마음이 불편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맏언니가 된 나리는 멤버들을 챙겨주며 “리더가 따로 있는 건 아니지만, 내가 나이가 많아서 리더의 역할을 하고 있다. 당연히 동생들을 챙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생들을 믿는다. 정말 예쁘다. 같이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3년의 공백기 동안 멤버들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연기에 매진하거나 프로듀싱을 배우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럼에도 남는 아쉬움이라면 완전체로서 팬들 앞에 서지 못했다는 것이다. 나리는 “팬들에게 우리 모습을 많이 못보여줘서 아쉽다. 미니콘서트, 팬미팅을 통해 팬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지애는 “많은 매체를 통해 우리의 얼굴을 보여드리는 것”이라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번 미니앨범은 펑키한 리듬 기반에 복고적인 느낌이 어우러진 ‘러버(Lover)’, 2000년대 초반 웨스트코스트 힙합 ‘라라라(LALALA)’, 스캇 토치 비트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아름다워’ 등 총 다섯 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존 와썹이 보여줬던 힙합 댄스 기반에 상큼함을 가미했다.

타이틀곡 ‘칼라 티비’는 90년대 초반 인기를 끌었던 뉴 잭 스윙을 기반으로 신스 사운드에 힙합 멜로디가 돋보이는 노래다. 이양반&곰팡이 콤비가 작곡, 신스 사운드와 스크래치 효과가 듣는 재미를 더했다.

멤버들은 “많은 걸그룹들이 나오고 있지만 우리만의 색깔이 있다” “언니들이 탈퇴해서 조금 더 밝은 느낌이 있다” “의상부터 콘셉트까지 모든 것이 밝아졌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메인뉴스 유지훈 기자 free_fro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