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엠, 신곡 음원 차트 1·2위 석권...라포엠 표 이지 리스닝 음악도 通했다!
2024-04-25

[메인뉴스 유지훈 기자] 입봉을 한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는다. 투자자를 만나고 이야기를 발전시키고 영상화 하는 과정은 작가에게 더욱 높은 산으로 다가온다. 꾸준히 이에 대한 방안이 나왔지만 완벽하진 않았다.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오펜센터에서는 CJ E&M 사회공헌사업 ‘오펜(O’PEN)’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영화작가 강민선, 오펜 센터장 김지일 드라마 작가 차연수, CJ E&M 남궁종 CSV 경영팀장이 참석했다.
이날 김지일 센터장은 “‘오펜’은 작가와 함께 고민하고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함께한다. 올해 초 각본 공모를 시작해 3천 편의 각본이 와서 심사를 거쳐 오늘 20명의 작가를 모셨다. 올해 가열찬 준비를 해서 연말에 좋은 작품을 만드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펜’은 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열려있는 창작 공간과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신인 작가모집, 대본/시나리오 기획개발, 영상 제작, 편성 및 비즈매칭까지 전 과정을 포함한 창작자 육성 및 데뷔 지원 사업이다.
남궁종 팀장은 “대기업에서의 어떤, 창작자들에 대한 대우가 그렇게 공평하지 않다는 지적들이 있는 것 같다. 이 부분은 사실 100번 말씀드리는 것보다 결과물들을 가지고 설명 드리는 게 좋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오펜’의 도움을 받아서 작가분들의 작품이 나오면 CJ E&M이 소유하지 않는다. 공간과 지원을 받은 작품이라 할지라도, 이 작품이 영상화되는 과정에서는 작가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게 여겨진다. 작가가 CJ보다 다른 제작사와 하는 게 더 좋다고 판단한다면 그 부분들에 대해서는 어떤 제약도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오펜 센터’는 서울 상암동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 17층에 200평 규모로, 내부에는 개인집필실, 회의실, 시청각 시설을 갖춘 오픈형 카페, 휴게 공간 등이 마련되어 있다. 작가들이 언제든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365일 운영한다. 작가들을 위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에 대해 중점을 둔 셈이다.
남궁종 팀장은 “작가 분들은 드라마나 영화 같은 스토리 산업에서 가장 핵심적인 창작자들이다. 그럼에도 여러 여건들 때문에 신인 작가들이 시장에 진입하고,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예전보다 벽이 높아진 게 아닌가 하는 판단도 했다. 신인 작가들이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만큼, 그런 분들을 발굴하고 지원해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CJ E&M과 CJ 문화제단은 앞서 지난 1~3월 공모를 통해 오펜 1기 작가들을 모집했다. 약 2개월에 걸친 공모기간 중 드라마 극본 영화 트리트먼트를 합쳐 총 3700명이 지원했다. CJ는 이 가운데 신인작가 20명, 영화 신인작가 15명 등 총 35명을 최종 선발했다. 향후 드라마 작가는 스튜디오 드래곤이, 신인 영화작가는 CJ 문화재단이 프로그램을 맡아 창작 활동과 데뷔를 지원한다.
이날 드라마 부문 당선 작가로 참석한 차연수는 “작가 9년차다. 이렇다 할 공모전에 당선된 적이 없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이 길은 내 길이 아닌가보다 포기할 생각도 했다.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하고 꼭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영화 시나리오 부문의 강민선은 “정말 기뻤고, ‘오펜’ 프로그램이 많은 작가들이 희망하고 원하고 있다. 잘 기회를 잡아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궁종 팀장은 “스토리산업을 지탱하고 있는 분들이 있어야 이 산업이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작가들이 클 수 있는 탄탄한 생태계가 필요하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를 생각하면 콘텐츠의 기반이 되는 풀이 탄탄해져야 한다. 장기적으로 볼 때 CJ E&M에게 큰 힘이 될 거라고 본다”고 전했다.
메인뉴스 유지훈 기자 free_fro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