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엠, 신곡 음원 차트 1·2위 석권...라포엠 표 이지 리스닝 음악도 通했다!
2024-04-25

[메인뉴스 유지훈 기자] 아이돌은 ‘7년차 징크스’를 피해갈 수 없다. 재계약보다는 자신이 두각을 드러낼 수 있는 소속사를 찾아가는 것은 위험해보이지만 분명 매력적이다. 하지만 걸그룹 걸스데이에게는 남의 일인 듯 하다.
걸스데이는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했고 완전체로 앨범을 발매했다. 앨범 명은 2011년 7월 발매했던 ‘에브리데이(Everyday)’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다. ‘에브리데이’에 꾸준히 숫자를 매겨 앨범의 통일성을 지켜왔고 ‘걸스데이 에브리데이 #5’라는 이름의 신보로 팬들 곁에 돌아왔다.
아이돌이 새로운 기회를 꿈꾸는 7년차를 맞이했으나 걸스데이는 소속사와 재계약을 결정했다. 때문에 컴백 후부터 꾸준히 “팀워크가 오래 가는 비결이 뭐냐”는 질문을 받아야 했다. 그때마다 멤버들은 다양한 이유를 뱉었지만 “아직 우리들끼리 보여줄 것이 많다”는 것이 교집합이다.

그들 말대로 걸스데이는 아직 보여줄 것이 많다. 발랄한 소녀의 이미지로 시작해 섹시한 콘셉트를 선보였기 때문에 다른 걸그룹과 같은 행보를 걷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멤버들은 개인 활동으로 항상 새로운 옷을 갈아입고 돌아온다.
혜리는 MBC ‘일밤-진짜사나이’로 시작해 tvN ‘응답하라 1988’로 100억 소녀라는 수식어를 얻었으며, 민아는 SBS ‘미녀 공심이’로 연기자로서의 두각을 드러냈다. 유라와 소진은 꾸준히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허당미녀, 공대 언니라는 캐릭터를 가지게 됐다.
소진과 민아는 솔로곡으로 자신만이 표현할 수 있는 음악적인 모습을 담았다. 소진은 ‘쿰바야(KUMBAYA)’로 이별을 마주한 한 여자의 덤덤한 감정을, 민아는 ‘트러스트(Trust)’로 ‘진짜 나’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풀어냈다.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를 걸스데이라는 팀에 녹여낸 셈이다.
걸스데이는 2013년 정규 1집의 ‘기대해’로 난생 처음 1위 후보에 올랐고, 후속곡 ‘여자 대통령’으로 데뷔 후 첫 1위를 차지했다. ‘반짝반짝’으로 잠시나마 인기를 얻고 10장이 넘는 앨범을 발매해, 데뷔 3년 만에 얻은 성과였다. 이후 ‘썸씽(Something)’과 ‘달링(Darling)’으로 인기를 이어가며 톱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때문에 ‘만성형 걸그룹’이라는 애칭이 걸스데이를 대표하기도 한다. “아직 보여줄 것이 많다”는 말에는 걸스데이의 성장 가능성이 담겨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 활동에 매진할 예정이다.
멤버들은 fn스타에 “앞으로 걸스데이로도 행복하게 활동하고 싶다. 가수뿐만 아니라 드라마, 예능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개인 활동도 많이 응원해달라”고 전했다.
유지훈 기자 free_fro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