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꽃도령’이다…빅스가 ‘동양미’를 만났을 때

기자 2017-05-15 02:01:52

[메인뉴스 유지훈 기자] 그룹 빅스(Vixx)가 5주년을 기념하며 새로운 옷을 갈아입었다. 동양의 판타지와 소년미, 부채가 한데 조화를 이룬 멤버들은 다시 한 번 도약할 준비를 끝마쳤다.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빅스의 네 번째 미니앨범  ‘도원경’ 발매 및 5주년 기념 콘서트 ‘빅스 V 페스티벌’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혁은 “5월 24일에 데뷔했고 조만간 5주년이다. 아주 뜻 깊은 기념일이 됐다. 빅스 멤버들과 팬 분들, 추억들이 담겨있는 기념일”이라고, 엔은 “첫날 콘서트 하는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웃고 설레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게 참 좋았다”고 설명했다.

홍빈은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 시작해 5주년이라는 시간까지 함께해준 별빛 분들에게 감사하다. 마지막 날까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 꼭 보답 드리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라비는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빅스는 5월 데뷔 5주년을 기념해 콘서트를 열었고 이날 서울에서 마지막 공연을 펼친다. 슬로건은 ‘빅스 V 페스티벌’로 빅스의 V와 숫자 5를 뜻하는 V를 페스티벌처럼 화려하게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오는 15일 오후 6시 발매 되며 타이틀곡 ‘도원경’을 비롯 ‘블랙 아웃(Black Out)’ ‘다가오네’ ‘우리에게’ ‘인투 더 보이드(INTO THE VOID)’까지 총 5곡이 수록되어 있다.

홍빈은 “멤버들이 각자의 색이 뚜렷하다. 그 모든 색을 섞을 수 있는 게 빅스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앨범 자켓 이미지를 여러 색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매 앨범마다 새로운 콘셉트를 보여주는 빅스는 2016년 신 콘셉트의 ‘KER’ 3부작에 이어 이번에는 무릉도원이라는 동양의 판타지를 선보인다. 마치 빅스 멤버들이 무릉도원 속 한 폭의 그림이 된 듯 한 신비로운 분위기가 5월과 어우러질 전망이다.

타이틀곡 ‘도원경’에는 마치 한 편의 시를 읊는 듯한 아름다운 노랫말과 무릉도원이라는 콘셉트가 담겼다. ‘판타지(Fantasy)’와 ‘더 클로저(The Closer)’ 등을 작업한 프로듀싱팀 디바인 채널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췄다.

퍼포먼스는 ‘판타지’에서 독특하고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던 카오니 앤 마리가 다시 한 번 작업했다. 여기에 동양적 판타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유정완 안무가가 부채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추가했다.

홍빈 “부채를 활용하는 퍼포먼스에 중점을 뒀으면 한다. 이전에도 다른 가수들이 부채를 활동하긴 했지만 우리는 달리 접근하고 해석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빅스가 소화하는 부채 퍼포먼스란 이런 느낌이구나’라고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멤버들은 “짧게 말하면 ‘도령돌’이다. 신선들이 여유롭고 풍류를 즐기는 모습들을 상상했고 그 모습을 무대에 많이 녹였다” “동양적인 느낌을 표현하다보니, K팝 아이돌로서 이런 걸 표현한다는 게 자부심이 생기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올해는 빅스 모두 함께하는 해가 됐으면 한다. 매해 어떤 목표보다는,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상상을 하게 된다. 빅스가 다 같이 지금처럼 끈끈하고 멋있는 모습으로, 스스로도 팬들도 자랑스러운 앨범과 콘텐츠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