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현의 주말극 데뷔, 두 마리 토끼 잡기 위해 등장했다 ‘도둑놈 도둑님’

기자 2017-05-15 10:22:11
사진=김현우 기자


‘도둑놈 도둑님’이 부패한 기득권층을 향해 총구를 겨눴다. 암울한 현실 앞에서 좌절한 국민들을 위로하고 주말 안방의 새로운 왕좌에 오를 수 있을까.

12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드라마 ‘도둑놈 도둑님’ 제작발표회에 오경훈 PD를 비롯해 배우 지현우, 서주현, 김지훈, 임주은이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등장인물들의 아역들과 함께 등장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도둑놈 도둑님’은 대한민국을 은밀하고 왜곡되게 조종하는 기득권 세력에 치명타를 입히는 도둑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통쾌하게 다루는 드라마로 ‘황금무지개’, ‘화
려한 유혹’ 등 안방극장의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손영목, 차이영 작가가 참여해 신선한 드라마 등장을 예고한다.

사진=김현우 기자

특히, 연출을 맡은 오경훈 PD는 섬세한 감성으로 ‘엄마’, ‘불새’, ‘러브레터’를 그려내며 많은 대중들의 마음을 울렸다.

오 PD는 “어떻게 하면 사회와의 소통과 호흡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부터 시작했고, 1933년 의열단 5명의 사진으로부터 출발했다. 그리고 의문의 지도에서 시작한다. 그 가운데에 있는 분이 주인공 장돌목의 증조할아버지다. 과연 지금 이 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들이 어디서부터 시작했을까 생각하면서 출발을 한 셈이다”며 “그렇다고 딱딱한 다큐가 아닐 바에는 재밌어야 하고 기대를 줘야하며 여러 가지 요소가 있어야하기 때문에 고민 끝에 증조할아버지부터 1990년대 초 아역시절부터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얼개를 꾸린 다음에 현재 시점으로 돌아와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한 지현우는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언변 등 각종 운동에 탁월할 뿐더러 국가공인 자격증을 모두 갖춘 전천후 해결사 장돌목을 맡아 세상에 반기를 들며, 만능 해결사의 면모를 보여줄 계획이다. 전작 ‘원티드’에서 보여준 형사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시니컬한 카리스마와 액션 연기까지 보이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지현우는 “작가님이 ‘마지막 승부’도 쓰셨고 ‘머나먼 나라’도 쓰셨다. 어린 시절에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를 쓰셨다. 요즘 ‘서울의 달’ 같은 드라마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간절했었다. 부모님과 자녀가 같이 볼 수 있는 드라마를 하고 싶어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

끊임없이 브라운관을 두드리고 있는 서주현은 열혈 형사 강소주 역을 맡아 소녀시대의 모습은 잠시 뒤로 한 채, 지현우와 묘한 긴장감과 러브라인을 펼친다.

서현은 “강소주의 모습들이 제 내면에 가지고 있는 모습들이 많다. 대중 분들에게 보여드릴 기회가 없었던 것 같다. 이 캐릭터가 너무 하고 싶었고, 이제야 비로소 저의 새로운 모습들을 이번 기회를 통해 보여드릴 수 있겠다 싶었다. 체력적인 부분은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고 액션도 배우고 있고 영양제도 잘 챙겨먹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김현우 기자

‘왔다 장보리’를 통해 국민 사위로 등극했던 김지훈은 ‘도둑놈 도둑님’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극중 김지훈은 아버지가 살아온 삶에서 벗어나려 스스로 이름을 바꾸고 새 인생을 사는 검사 한준희 역할을 맡았다.

김지훈은 “이 캐릭터를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느낌이 있었다. 그리고 예전 같았으면 공중파에서 이런 드라마를 할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과감한 부분들이 있다. 그 부분들을 많은 사람과 공감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윤화영 역을 맡은 임주은은 거대 로폄 변호사로써의 세련미와 캐릭터가 가진 특권 의식을 표현할 예정이다.

임주은은 “저는 예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예쁘고 화려한 모습의 캐릭터를 맡게 될 때 민망하다. 기본적으로 작가님께서 윤화영이라는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써주셨다. 또, 현우 오빠와 지훈 오빠의 사랑을 한 몸에 받기도 한다. 그런 상황적인 면들로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저는 숟가락만 얹어서 최대한 제 매력이 배가 되어 보일 수 있게 하겠다.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안길강, 최종한, 김정태, 장광, 정경순 등 믿고 보는 중견 연기파 배우들의 합류와 더불어 첫 호흡을 맞추는 지현우와 서주현의 ‘케미’ 그리고 김지훈과 임주은의 탄탄함까지, 그들이 유쾌하게 물들일 주말드라마 ‘도둑님 도둑놈’은 13일 오후 10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