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뉴스 유지훈 기자] SBS를 대표하는 예능이 된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았다.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는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와일드 뉴질랜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개그맨 김병만과 이경규, 가수 강남, 래퍼 마이크로닷, 배우 유이, 이재윤, 박철민, 성훈, 김환, 걸그룹 에이핑크 정은지, 씨스타 소유, 슈퍼주니어 신동, 갓세븐 마크 등이 참석했다.
‘정글의 법칙-아일드 뉴질랜드’ 편은 뉴질랜드 북섬이 최남단에서 최북단까지 무려 1000km가 너는 거리를 릴레이로 종단하는 대장정이다. 오는 1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민선홍 PD는 “‘정글의 법칙’은 고정된 팬 층이 있다. 그들에게 다른 그림을 드리고자 했던 거다. 성적이나, 비교 평가보다는 기존의 정법과 이번편이 어땠는지에 대한 평가를 받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기존과는 확실히 다를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영화 ‘반지의 제왕’ ‘호빗’ ‘아바타’ 등 주요 촬영지의 배경이 됐던 뉴질랜드는 실제 빙하부터 화산, 사막, 원시림 고원, 바다 등 다양한 자연환경을 품고 있다. ‘정글의 법칙’은 이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자연과의 혹독한 전쟁을 선보인다.
뉴질랜드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던 마이크로닷은 “아무도 모르는 분이라 가기 전에 좀 긴장했다. 20년 동안 살았던 뉴질랜드가 새롭게 느껴졌다. 정글 숲을 함께 걸었고 최고였던 건 많은 분들과 가족처럼 친해져서 매일 문자도 나눴다. 정말 감사했고 다시 가고싶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에 대한 환상을 품었던 병만족은 도착과 함께 급변한 날씨로 자연의 무자비함을 경험했다. 갑자기 닥친 시속 130km의 강풍과 48시간동안 멈추지 않는 비 때문에 고립될 위기에 처한 것. 여기에 예능 대부 이경규가 비밀리에 합류하며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이날 김병만은 “이경규 선배가 온다는 기사가 뜬 순간부터 힘들었다. 내가 너무 부담스러워 하면 선배도 싫어할 것 같았다. 또 어떤 걸로 즐겁게 해드릴지 고민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막상 선배와 촬영을 해보니 편안했다. 선배가 거기서 즐길 때, 하늘의 별을 보며 ‘여기가 와볼만한 곳이구나’라고 말했을 때 정말 뿌듯했다. 선배가 있어서 항상 긴장했고, 덕분에 분량도 많이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이번 특집의 관전 포인트는 이경규의 처절한 정글 생존기다. 또한 여성 멤버들은 겉보기와 달리 내면에 숨겨진 와일드한 면모를 꺼내 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