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뉴스 이예은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덩케르크’가 6일 예매를 오픈했다.
영화 ‘메멘토’로 파격적인 등장을 알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국내를 포함한 전세계 두루 각광받고 있는 감독이다. 국내 팬들에게 집중 조명을 받은 시기는 2008년 개봉작 ‘다크 나이트’ 때부터다.
‘다크 나이트’는 범죄와 부패로 들끓는 고담시의 평화를 지켜내기 위한 어둠의 기사 배트맨과 절대 악 조커의 최후의 결전을 그린 블록버스터로 등장과 동시에 히어로 영화의 기준을 바꾼 걸작으로 평가됐다.
개봉 당시 국내에서도 408만6362명의 관객수를 동원하며 배트맨 시리즈의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2012년 ‘다크 나이트’ 3부작의 마지막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 역시 639만6615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탄탄한 대중성을 자랑했다. 여전한 애정을 증명하듯 ‘다크 나이트’는 오는 12일 재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후 놀란 감독은 2010년, ‘인셉션’으로 돌아왔다. 명작 중의 명작으로 떠오르며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는 이 작품은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리옹 꼬띠아르, 조셉 고든 레빗 등 초호화 캐스트와 함께 전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
놀란 감독은 7살 때부터 생각해왔던 ‘꿈’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상상 이상의 전개로 풀어냈고 국내에서도 582만7444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에 성공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마침내 놀란 감독은 국내 박스오피스에 천만 관객 기록을 남겼다. 배우 매튜 맥커너히, 앤 해서웨이 등이 출연한 2014년 ‘인터스텔라’는 신드롬적인 인기를 이끌어냈고 2시간 49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 장기 흥행에 성공했다.
그리고 오는 20일 개봉하는 ‘덩케르크’를 통해 놀란 감독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번에는 실화를 재창조한다.
‘덩케르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1940년 5월 26일부터 6월 4일까지 8일간 프랑스 덩케르크 해안에서 40만여 명의 영국군과 연합군이 900여 척의 선박을 끌고 독일 기갑부대의 포위를 뚫고 영국으로 철수하는데 성공한 ‘덩케르크 작전’을 다룬다.
1천 3백여 명의 보조 출연자들이 참여했고, 실제 덩케르크 작전에 참여한 민간 선박 20여 척이 촬영에 투입되었으며, 스핏파이어 전투기도 동원되었다.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기로 정평이 나있는 만큼 그가 선보일 웅장함과 현장감은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전 작품에서 자유자재로 시간과 공간을 재구성하며 창의력을 끝을 보여준 것처럼 ‘덩케르크’에서도 그러한 재능이 십분 발휘될 예정이며 노력의 결과가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20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