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좋은집' 정철승 변호사 "촬영 결과물, 감독에게 귀속"

[메인뉴스 이예은 기자] 정철승 변호사가 이수성 감독을 변호했다.

17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호텔 프리마에서 열린 영화 ‘전망 좋은 집’ 기자회견이 열려 이수성 감독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최근 무삭제-노출반 서비스의 유료 배포로 인한 성폭력 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은 이수성 감독이 입장을 표명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 감독의 변호를 맡은 정철승 변호사는 “계약서에서 을은 배우를 뜻한다. 배우의 연기와 촬영된 결과물은 갑에게 영구적으로 귀속된다는 조항이 있다. 배우 계약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다. 감독에게 영구적으로 귀속된 촬영이 결과물을 감독이 편집을 하고 개봉을 하고 서비스를 하는 것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곽현화 씨는 사전에 자기가 노출된 장면을 찍지 않겠다고 주장하는데 그런 주장을 했다고 하는 입증 자료는 전혀 없다. 계약서에도 없고 그런 말을 들은 사람도 없다. 막연히 그런 줄로 알고 있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한 명 정도 있는데 그 외 어떤 스태프도 곽현화 씨의 그 말을 못 들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배우 보호 조항도 있다. 노출 장면은 갑-을이 충분히 합의 하에 진행하기로 나와 있고 사전에 을이 거부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곽현화 씨 요구에 반해서 노출 장면을 강제로 촬영했다면 여배우는 이 조항을 기반으로 촬영을 거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촬영장의 모든 스태프들은 곽현화 씨가 가슴 노출 장면을 촬영할 때 어떠한 거리낌도 없었다고 증언을 했다”고 곽현화의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주장했다.

앞서 ‘전망 좋은 집’의 주연 배우로 등장한 곽현화는 지난 2014년, 이 감독이 동의 없이 상반신 노출 장면이 포함된 영화를 유료로 배포했다며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