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사남' 최민수 "한국말 배운지 얼마 안 돼"

[메인뉴스 이예은 기자] 배우 최민수가 능청스러움을 뽐냈다.

17일 오후 서울시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수목미니시리즈 ‘죽어야 사는 남자’의 제작발표회가 열려 고동선 PD를 비롯해 배우 최민수, 강예원, 신성록, 이소연이 참석했다.

최민수는 “아직 한국말을 배운지 얼마 안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이번 작품은 고동선 감독님과 크루즈 여행을 하는 기분이다. 촬영을 한다는 느낌보다는 고동선이라는 큰 배를 타고 매일 환상적인 날을 보내고 있다. 그래서 매일 기대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너무 덥다. 말만 백작이지 위에 베스트까지 입혀놓는다. 에어컨도 다 꺼야해서 실제 촬영할 때는 열악한 환경이지만 마음에는 3단 정도의 선풍기를 틀어놓는다. 철인 3종 경기를 하는 기분이지만 그에 상응하는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죽어야 사는 남자’는 만수르와 같은 삶을 누리던 왕국의 백작(최민수 분)이 딸을 찾기 위해 한국에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그린 가족 코믹 휴먼 드라마로 오는 19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