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자신만만한 '최강 배달꾼', 色다른 청춘물로 떠오를까

기자 2017-08-01 16:54:06
사진=KBS

[메인뉴스 이예은 기자] '최강 배달꾼'이 남다른 청춘 드라마 탄생을 예고했다.

1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 2TV 금토드라마 ‘최강 배달꾼’ 제작발표회가 열려 전우성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고경표, 채수빈, 김선호, 고원희가 참석했다.

‘최강 배달꾼’은 가진 것이라곤 배달통뿐인 인생들의 통쾌한 뒤집기 한 판을 그린 신속정확 열혈 청춘배달극. 청춘들의 통쾌한 성장, 로맨스, 골목 상권을 둘러싼 파란만장한 격투기를 조화롭게 그려낸다.

‘천상의 약속’ ‘울랄라 부부(공동연출)’를 연출한 전우성 PD와 ‘조선총잡이’ ’전우’를 집필한 이정우 작가가 의기투합한 드라마로 올여름 안방극장을 청춘의 에너지로 물들일 작품에 기대가 모아진다.

전우성 감독은 “최근에 청춘물들이 많은데 다른 점이라면, 되게 밝고 진취적인 젊은이들의 이야기다. 현실이 어렵다고 짓눌려 있고 괴로워만 할 게 아니라 자기 삶에 확실한 중심을 갖고 힘차게 살아가는 청춘들의 에너지 넘치는 이야기다. 밝고 경쾌하고 속도감 있을 것이다. 보편적인 아픔도 녹아 있고 그걸 통해서 이 시대에 어떻게 희망을 찾을 것인지 그려보고 싶었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사진=KBS

SBS ‘질투의 화신’, tvN ‘시카고 타자기’까지 절절한 열연을 펼쳤던 고경표는 배달계의 레전드, 열혈 짜장면 배달부 최강수 역을 맡았다.

고경표는 “제가 오토바이를 원래 전혀 못 탄다. 하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 배웠다. 매번 겁이 나고 끔찍이도 무섭다. 매 순간이 긴장의 연속이다. 스릴러를 찍는 듯한 기분이다. 하지만 늘 안전을 주의하면서 찍는다”고 웃으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제는 배달하시는 분들의 노고를 알겠더라. 쿠폰의 위치, 그릇에 싸인 랩 등의 디테일을 배울 수 있어서 새로웠다. 또한 주문자들의 에티켓을 생각하게 됐다. 그건 공감의 문제인 것 같다. 사람들이 자신의 상황으로 대입을 하면 그런 행동들을 못할 것이다. 배달부에게 아기 기저귀를 버려달라고 한다든지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하다고 생각하는데 많은 분들이 이 작품을 보고 동감을 하시면 좋겠다”고 소망을 전했다.

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가령 캐릭터로 사랑을 받았던 채수빈은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이 악물고 달리는 배달부 이단아로 분했다.

채수빈은 “사실 대본을 처음 받고, 이렇게 액션이 많을 줄은 몰랐는데 생각보다 화려하게 많이 나오더라.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고 있고 옆에서 (고)경표 오빠가 조언도 잘 해주시고 편집도 멋있게 해주셔서 잘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KBS

대기업 회장의 아들로 방탕한 생활을 즐기지만 집안에서 받은 상처로 새로운 야망을 꿈꾸는 오진규 역의 김선호는 KBS 2TV 드라마 ‘김과장’ 이후 두 번째 연기에 나선다.

김선호는 “동료 분들이 다들 선배님들이시다. 저는 궁금한 게 있으면 바로 다 물어본다. 경표 같은 경우는 피곤한 와중에도 웃으면서 다 이야기해준다. 수빈이도 인상 쓰는 걸 본 적이 없다. (고)원희랑도 촬영하면서 재미있는 게 많아서 지금도 사실 열 받는다. 얄밉고. 점점 더 이입되고 있다”며 밝은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금수저이지만 자진해서 독립전쟁에 뛰어든 솔직 발랄한 청춘 이지윤 역의 고원희는 고경표에게 반해 가족과의 독립전쟁을 펼친다.

고원희는 “제가 사극으로 데뷔를 했고 아시아나 항공의 이미지 때문에 단아하고 성숙한 분위기라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신다. 물론, 제 모습 중 하나이긴 하지만 지윤이처럼 밝고 통통 튀는 분위기도 있다. 이번 현장에서는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으니까 오히려 더 편하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8월 4일 오후 11시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