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송재정·박보영·'도봉순'·'빨간', 서울드라마어워즈 韓자존심 세울까

2017-08-17 14:45:18

[메인뉴스 이연주 기자] 박보영, JTBC '힘쎈여자 도봉순', MBC 'W'의 송재정 작가가 서울드라마어워즈에 나선다.

17일 오전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서울드라마어워즈 2017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유동근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다수의 심사위원진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진출작 발표 및 심사평, 질의응답 등이 진행됐다.

서울드라마어워즈 2017는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전 세계 TV 드라마 제작진과 팬들의 축제의 장이다. 올해는 55개국에서 266편의 작품이 출품돼 출품 국가, 작품 수 모두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매년 많은 수의 작품을 출품했던 중국이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뜻 깊은 기록을 세웠다.

김혜송 사무총장은 “드라마는 지역이나 시간의 장벽을 넘어서 사람들의 공감을 사는 TV장르다. 요즘은 동영상으로 접할 수 있게 되어 드라마가 더욱 강력한 콘텐츠가 된 것 같다. SDA는 미국이나 유럽 같이 콘텐츠가 앞서 나가는 나라들뿐만 아니라 신흥국들까지 명실상부한 시상식으로 자리잡았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작품상 후보작은 단편 8편, 코미디 드라마 4편, 미니시리즈 9편, 장편 8편으로 전체 29작품이며 그 가운데 예술성과 독창성 그리고 대중성이 가장 뛰어난 한 작품이 대상에 선정될 예정이다. 개인상은 연출, 작가, 남자연기자, 여자연기자까지 4개의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한국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 이사장으로 참석한 배우 유동근은 “작품 수가 너무나 많다 보니까 심사위원분들이 정말 고생하셨다. 큰 감사를 드린다. 이번에 작품들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터키, 이스라엘의 작품들이 굉장히 재미있었고 부러웠다”고 밝혔다.

단편 부문에는 독일의 ‘리뎀션 로드’가 작품상 및 작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국내 드라마인 ‘빨간 선생님’도 함께 후보에 올랐다. 미니시리즈 부문에는 독일의 ‘샤리테’, 미국의 ‘디스 이즈 어스’ 한국의 ‘힘쎈 여자 도봉순’이 작품상에 도전한다. 장편 부문에는 터키의 ‘브레이브 앤드 뷰티풀’, 러시아의 ‘디텍티브 애나’가, 코미디 부문에는 영국의 ‘플리백’, 미국의 ‘모차르트 인 더 정글’ 등이 각축을 벌인다.

본심 심사를 맡은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고문 유수열은 “전반적으로 사회극도 있었고 가정과 사랑이 깔린 수사극이 대세였다. 첫 번째로 스토리를 봤다. 기승전결, 구성을 제대로 봤다. 촬영과 편집도 유심히 봤다. 전반적으로 영화의 수준으로 올라와있지 않나 싶었다. 장편이나 미니시리즈 역시 영화를 넘나드는 촬영 기법과 완벽한 편집을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수의 세계 작품 속에서 후보로 오른 국내 작품도 함께 발견할 수 있었다. KBS 2TV 드라마스페셜 ‘빨간 선생님’과 JTBC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이 작품상 후보에 올랐고 ‘도봉순’ 주연 배우였던 박보영이 여자 연기상에 이름을 올렸다. MBC드라마 ‘W’의 송재정 작가는 작가상 후보로 선정되는 쾌거를 누렸다.

이외에도 각종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되며 시상식은 9월 7일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된다. KBS 2TV를 통해 방송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