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캔 스피크' 이제훈 "공무원 이미지 주기 위해 깔끔하게 준비"

기자 2017-08-21 14:24:13

[메인뉴스 이연주 기자] 배우 나문희와 이제훈이 즐거운 호흡을 자랑했다.

21일 오전 서울시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제작발표회가 열려 김현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나문희, 이제훈, 박철민, 염혜란, 성유빈, 이상희, 정연주, 이지훈이 참석했다.

이제훈은 “원칙과 절차를 중시하는 공무원이다 보니까 옥분의 시선에서 봤을 때 깐깐하겠다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 가르마나 안경, 의상 등 깔끔하게 보이려고 신경 썼다. 영어도 원어민 구사 정도로 써야 하니까 단어 선택도 신중히 했다. 관객 분들이 ‘저 친구, 수준급의 영어를 하네’라고 느껴야 하니까 현장에서도 계속 체크하면서 연기했다”며 “실제로 외국에서 산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나문희는 “이제훈 씨는 선생님이 있었지만 나는 독학이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 캔 스피크’는 민원 건수만 무려 8,000 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나문희 분)과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 분),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상극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진심이 밝혀지는 이야기로 9월 추석에 개봉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