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더 솔직담백해진 벨엘포크...‘청춘시대2’가 펼칠 자화상

기자 2017-08-22 16:12:48

[메인뉴스 김소율 기자] 솔직담백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던 ‘청춘시대’가 시즌2로 돌아온다.

22일 서울 영등포구 아모리스홀 타임스퀘어점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태곤 PD, 한예리, 한승연, 박은빈, 지우, 최아라 등이 참석했다.

‘청춘시대’는 외모부터 성격, 전공, 남자 취향, 연애 스타일까지 모두 다른 5명의 매력적인 청춘들이 셰어하우스 벨에포크에 모여 살며 벌어지는 청춘셰어라이프를 그린 드라마다. 솔직담백하고 섬세한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고, 제작진은 이 인기에 힘입어 시즌2를 제작하게 됐다.

이날 이태곤 PD는 “시즌2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의심도 했다.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들 출연에 응해주시고 대본을 써주셔서 시즌2가 완성이 됐다”고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예리는 “1년 만에 벨에포크에 돌아올 수 있어서, 또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역할로 돌아올 수 있어서 기쁘다. 함께 웃고 웃으며 보낸 이야기들을 들려줄 수 있어서 설렌다”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한승연은 “농담하시는 줄 알았는데, 함께하게 돼서 하루하루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각오를 전하면서 “지난해 맡았던, 분홍색의 얄미웠던 캐릭터가 아니라 혼란스러워하고 어두운, 공황장애를 앓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청춘시대2’는 벨에포크 하우스메이트들의 1년 후를 그린다. 시즌2에서는 캐릭터들이 시즌1에서 들려줬던 각자의 이야기를 품은 채 어떻게 살아왔는지, 시간이 흐른 뒤 환경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를 구체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캐스팅은 시즌1가 어느 정도 비슷하게 됐다. 한예리, 한승연, 박은빈은 기존 맡았던 역할인 윤진명, 정예은, 송지원을 연기한다. 박혜수가 연기했던 유은재는 지우가 맡는다. 또한 벨에포크의 뉴페이스인 조은은 최아라가 분하게 됐다.

이 PD는 시즌1에 등장했던 캐릭터 중 배우 류화영이 연기했던 강이나는 시즌2에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강이나의 이야기는 시즌1 때 캐릭터가 강해서 그 뒤의 이야기는 너무 후일담처럼 되어버릴 것 같았다. 그래서 메인 스토리로 가져가기에는 어려울 거라 판단했다”라면서 이번 시즌에서는 3회 정도 출연할 것을 귀띔했다.

또한 이 PD는 “유은재는 시즌2에 필요한 역할이어서 이어가게 됐다. 지우는 처음 유은재를 캐스팅할 때 생각했었던 후보 중 한 명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은 캐스팅을 위해서도 많이 찾아다녔다. 첫 인상을 중요하게 오는 편인데, 최아라가 들어오자마자 ‘저기 조은 온다’고 말할 정도였다. 책에서 튀어나온 사람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캐릭터와 일치하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새로운 캐릭터 조은의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새롭게 하우스메이트로서 연기를 하게 된 지우는 “한편으로는 두렵지만 감사하다. 또 소심이었던 은재가 다양한 경험으로 여러 감정들을 겪게 되는데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최아라는 “오디션을 볼 때부터 조은 캐릭터가 매력적이어서 너무 하고 싶었다. ‘청춘시대’ 팬이었는데 첫 연기를 여기에서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연신 감격을 드러냈다.

‘청춘시대2’가 탄생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공감’이다. 캐릭터들은 누가 주인공이랄 것 없이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펼쳐갔다.

이 PD는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아픔’에 공감해주시는 것 같다”면서 “젊은 청춘들이 겪고 있는 아픔에 공감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연기하는 사람들과 시청자들의 교집합 안에서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예리는 “시즌 1에서 아픔을 현실적으로 풀어낼 수 있었다. 누군가가 해결해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어떻게든 극복해내려는 의지가 좋았다”면서 “올해는 그만큼의 아픔은 없지만, 개개인의 사건들이 다른 사람들로까지 확장돼서 펼쳐질 것 같다”고 또 다른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청춘시대2’는 오는 25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사진=이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