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살 찌우고 벌크업, 서늘한 살인마 느낌 줬다"

기자 2017-08-28 17:31:19

 

배우 김남길이 살을 찌워 서늘한 느낌을 연출하려 했다고 털어놨다.

김남길은 28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우선 태주라는 역할은 큰 틀만 정해져 있어 고민들이 많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한 단어로 연결 짓는 캐릭터가 아니었으면 한다고 말해줘서 감정선에 대한 것들은 외형적인 고민도 많았다. 경구 형님이 살을 찌우고 벌크업 해서 서늘함을 주는 게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줘서 살을 많이 찌웠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한 번도 영화나 드라마에서 작품적으로 비주얼보다 멋있게 나온 적이 없는 거 같다. 캐릭터적인 거에 비추다 보니까 태주 역할이 잘 묘사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 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다. 설경구, 김남길, 설현이 출연하며 오는 9월 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