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기억법' 설경구, 연기 자책한 이유

기자 2017-08-28 17:43:04

배우 설경구가 자신의 연기에 대해 자책했다.

설경구는 28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오늘 영화를 처음 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늘은 나를 보느라 영화를 제대로 못 봤다. 자꾸 전 장면들을 체크하게 되더라. '저기서 왜 그랬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진도가 안 나가더라"며 "이러면 안되는데 자꾸 영화를 할 때마다 이런다"고 덧붙였다.

또한 설경구는 "김병수 역할은 큰 산이었다. 알츠하이머 경험을 해보지 못한 거라서 걱정도 됐지만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전하게 됐다. 다음엔 더 편한 역할도 해보겠다"며 웃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 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다. 설경구, 김남길, 설현이 출연하며 오는 9월 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