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 '해운대' 제쳤다...역대 13위 등극

기자 2017-08-30 10:34:20

[메인뉴스 이연주 기자] 영화 ‘택시운전사’가 ‘해운대'를 넘어섰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택시운전사’는 29일 일일관객수 6만4628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149만8530명으로 ‘해운대’가 세운 누적관객수 1145만3338명을 넘어섰다. 역대 박스오피스 13위에 오른 것이다.

지난 2일 개봉 이후 빠른 속도로 천만 관객을 향해 질주한 ‘택시운전사’는 앞서 28일 ‘변호인’이 세운 1137만4610명을 제쳤고, 송강호가 송강호를 넘어선 기록이라며 뜻 깊은 흥행 행보에 이목이 집중됐다.

신작 공세에도 여전한 강세를 보이며 식지 않는 인기를 입증하고 있는 ‘택시운전사’가 세울 새 기록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박훈정 감독의 ‘브이아이피’는 일일관객수 6만8266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108만6267명이다.

개봉 6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브이아이피’는 빠르게 흥행세를 잡을 것으로 보였지만 잔혹한 묘사 및 표현 방법을 이유로 논란에 휩싸인 상황. 과연 작품의 호불호를 넘어서서 높은 흥행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3위는 6만1798명을 기록한 ‘청년경찰’이 차지했으며 누적관객수는 495만7955명을 모았다. 뒤를 이어 ‘장산범’이 일일관객수 2만4880명을 기록해 누적관객수 117만2748명을 동원하면서 조용하지만 강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