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문소리의 100% 진심이 담긴 '여배우는 오늘도'

기자 2017-08-31 18:13:04

감독 겸 배우 문소리가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를 통해 통통 튀는 감각을 발휘했다.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문소리는 감독으로 데뷔한 것에 대해 “감독이 돼야겠다 목표나 의지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영화 배우를 하다 보니 영화에 관심이 많아지고 공부도 하게 되니 영화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로 언론시사회에서 많이 섰지만 연출가로 서니 긴장이 되고 부끄럽다. 감독이라는 사람들이 뻔뻔한 사람들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감독들이 배우보다 용감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문소리는 “이 영화는 픽션에 다큐멘터리도 아니지만 100% 진심을 담은 작품이다”라며 “유사한 감정과 마음이 합쳐져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게 됐다. 사실은 아닌 부분들도 있지만 모두가 진실에 가까운 이야기”라고 말했다.

더불어 문소리는 대한민국 여배우로 사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녹록치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늘 화내고 기분 나쁜 상태로 지낼 수는 없지 않나. 우리가 어떻게 변화될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눠보고 반 발자국이라도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제가 한국에서 여배우로 살면서 당연히 해야 할 고민이고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고민하고 있고 움직이고 있고 개봉이라는 용기를 낸 것도 그 일환이 아닐까 싶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여배우는 오늘도’는 문소리가 감독·각본·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든 작품이다. 여성으로서의 삶과, 직업으로서의 배우, 더불어 영화에 대한 깊은 사랑을 데뷔 18년 차 배우 문소리의 스크린 밖 일상을 통해 경쾌하고 유머러스함을 담았다.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대되어 호평받은 단편 연출 3부작 ‘여배우’, ‘여배우는 오늘도’, ‘최고의 감독’을 모아 장편으로 완성시킨 프로젝트다. 오는 9월 14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