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매체의 도움 받아서라도 후배들 잘 되길"

기자 2017-09-06 17:09:20

[메인뉴스 이연주 기자] 가수 이승환이 후배들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6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신정동 CJ아지트에서 이승환XCJ문화재단 ‘인디음악 활성화 공동프로젝트’ 기자간담회가 열려 가수 이승환을 비롯해 인디 밴드 아이엠낫 등이 참석했다.

이승환은 “어떤 매체의 도움이라도 받아서 후배들이 잘 되길 바라는 사람이다. 결국 그렇게 스타가 된다면 그 씬 자체가 흥한다. 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이 나오길 바라고 있다. 그리고 제가 일개 가수인지라, PD나 기자 분들도 제대로 모른다.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제가 하는 일을 꾸준히 하다 보면 누군가 다른 도움의 손길을 순수하게 내밀지 않을까 싶다. ‘착하게 살자’라는 친한 친구 모임이 있다. 저희가 처음부터 그 모임을 만들 때 이야기했던 건 누군가의 돈을 받지 말고 우리의 돈과 재능기부만으로 이 모임을 이끌어가자고 했다. 28년 동안 음악하면서 누군가에게 지원을 받는 게 처음이라 놀랍고 고마워하고 있다. 그러한 문화에 대한 관심을 기업 분들도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디음악 활성화를 위한 이번 프로젝트는 가수 이승환과 젊은 창작자 지원사업을 하는 CJ문화재단이 손잡고 건강한 음악 생태계를 위한 활동으로 젊고 실력 있는 인디 밴드들을 위해 나선 새로운 도전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