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믹 블론드', 여성 액션 새로운 장 열다

기자 2017-09-11 17:42:18

[메인뉴스 이연주 기자] 남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스파이 액션 무비지만 영화 '아토믹 블론드'가 그 경계를 깨부수기 위해 나섰다.

‘아토믹 블론드’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각국의 스파이가 모인 베를린에서 MI6 최고의 비밀요원 로레인(샤를리즈 테론 분)이 전 세계 스파이 명단과 이중 스파이를 찾아야 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

최근 ‘데드풀2’의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된 신세대 액션 거장 데이빗 레이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그래픽 노블 ‘콜디스트 시티’를 원작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출중한 미장센, 강렬한 OST가 결합된 새로운 스타일의 스파이 액션을 선보였다. 특히 샤를리즈 테론이 맡은 MI6 최고의 비밀요원 로레인은 남성 액션이 주가 된 영화들 사이에서 색다른 매력을 전하며 강렬한 여성 액션을 완성시켰다.

샤를리즈 테론은 최고의 실력을 지닌 요원이라는 캐릭터 설정에 맞춰 3개월 동안 매일 다섯 시간이 넘는 고난이도의 거친 액션 동작을 익혔고 그 덕분에 영화 속에서 여성 액션의 정수를 선보인다. 샤를리즈 테론은 “관객들에게 일부러 로레인이 얼마나 유능한 요원인지에 대해 설명할 필요도 없고, 여성이라는 것도 상기시킬 필요도 없다. 남자와 동등한 능력을 지닌 캐릭터”라며 자신의 캐릭터에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프랑스 요원 라살 역을 맡은 소피아 부텔라 역시 “영화 속에서 샤를리즈 테론만큼 격렬한 액션을 많이 보여준 여성 주인공은 아직 못 봤다”고 전해 독보적인 액션퀸의 탄생을 알렸다. 여성과 남성 액션이라는 경계를 완벽히 지우고 강력하고 화려한 액션만을 담은 ‘아토믹 블론드’가 장기 흥행에 돌입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