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현화, 이수성 감독 녹취록 공개..."내 잘못이다, 벌 받겠다"

기자 2017-09-11 17:46:10

[메인뉴스 이연주 기자] 곽현화가 이수성 감독과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11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전망 좋은 집’ 이수성 감독이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 곽현화가 직접 입장을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곽현화는 무삭제판에 상반신 노출 들어간 뒤 이수성 감독과 직후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녹음 파일에서 이수성 감독은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자. 일단 만나서 얼굴 보고 이야기하고 싶다. 어떻게 만날 수 없냐. 내일 언제든지 현화 씨 스케줄 되는대로 만나자”며 같은 말만 반복했다.

그러면서 “저도 괴롭다. 왜 이런 바보 같은 짓을 했는지 모르겠다. 제작사 대표가 찾아와서 하라고 했다. 만나서 무릎 꿇고 빌겠다. 현화 씨가 원하는 모든 걸 들어보겠다. 저도 많이 힘들다. 왜 바보 같은 짓을 했는지, 힘들다. 제가 한 건 아니다. 정말 죄송하다. 벌을 달게 받겠다. 일단 만나자. 너무 후회된다”고 말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앞서 곽현화는 지난 2012년 영화 ‘전망 좋은 집’ 출연 당시 동의 없이 상반신 노출 장면이 포함된 영화를 배포했다는 것을 근거로 삼아 이수성 감독을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으로 형사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