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BIFF 강수연 "올해 영화제, 책임지고 진행시킬 것"

기자 2017-09-11 17:52:14

[메인뉴스 이연주 기자]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부산국제영화제 개최를 놓고 심경을 전했다.

11일 오후 서울시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 슈벨트홀에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개최기자회견이 열려 김동호 이사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영화계의 시작을 알리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는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가 개최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아 영화제를 치렀다. 영화제를 둘러싼 위기는 이듬해 더 심각해졌고 개최까지 불가능한 상황까지 갔지만 김동호 이사장과 함께 2016년 영화제를 열었다. 지난 칸에서의 김지석 부집행위원장님의 별세는 여전히 믿기 힘든 비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보이콧이 진행 중이고 해결이 안 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시기적으로 어렵지만 더 이상 영화제 개최에 대한 불신이 있어서는 안 된다. 올해 영화제는 차질 없이 치러내야 하고 이에 집행위원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지고 최선을 다해 영화제를 치르고자 한다. 앞으로 어떤 상황에도 영화제는 반드시 진행되어야 한다는 믿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많은 관심과 애정, 성원 부탁드리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올해로 22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12일부터 21일까지 열리며 개막작은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이며 폐막작은 실비아 창 감독의 ‘상애상친’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