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제리 소녀시대’ 보나, 여회현 보고 첫 눈에 반했다

기자 2017-09-12 10:31:44

[메인뉴스 김소율 기자] ‘란제리 소녀시대’가 첫 방송됐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 1회는 정희(보나 분), 은자(서예슬 분), 언주(방수진 분), 현희(백은경 분)가 70년대 최고의 그룹 아바(ABBA)의 노래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이날 방송에서 친구들을 따라 교회에 갔던 정희는 자신을 쫓는 애숙(도희 분) 일행을 피해 도망치다 들어간 곳에서 우연히 대구 최고의 킹카 손진(여회현 분)을 만났고 보는 순간 첫 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다.

미팅에서 만난 후 주변을 뱅뱅 돌며 좋아하는 마음을 드러내는 동문(서영주 분)에게는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귀찮아하던 정희는 손진을 만난 이후로는 그리움과 설렘에 밤잠을 설치고 모든 사람을 손진으로 착각하기까지 했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손진이 다니는 도서관을 알아낸 정희는 새벽같이 도서관에 갔고, 다시 만난 그에게 고백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손진이 있던 자리에는 동문이 앉아 있었고 손진은 도서관을 나서고 있었다. 이에 정희는 급하게 자전거를 타고 손진을 쫓아가다가 박혜주(채서진 분)의 아빠가 몰던 승용차를 피하려다 넘어져 다쳤다.

그때 앞서 가던 손진이 어느새 정희 앞에 나타나 다친 곳이 없는지 살폈고, 그 순간 박혜주도 차에서 내려 정희에게 다가왔다. 정희, 채서진, 손진 세 사람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 이루어진 순간이었다.

정희는 손진의 등에 업혀 약국까지 가게 되었고, 그날 이후 정희의 사랑은 더욱 깊어져 갔다.

극 말미 아침부터 장난을 치다 선생님인 오만상(인교진 분)에게 걸려 교실에서 벌을 서던 정희 앞에 새로 온 전학생으로 박혜주가 나타났고 두 사람의 관계가 계속 엮이게 될 것을 예고했다.

‘란제리 소녀시대’는 1970년대 후반 대구를 배경으로 소녀들의 성장통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총 8부작으로 구성됐으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