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김창수' 송승헌 "모든 배우 때려야 했다"

기자 2017-09-12 14:44:29

[메인뉴스 이연주 기자] 배우 송승헌이 생애 첫 악역에 도전함으로써 겪었던 고충을 장난스레 털어놨다.

12일 오전 서울시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영화 ‘대장 김창수’ 제작보고회가 열려 이원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진웅, 송승헌, 정진영, 정만식이 참석했다.

이날 송승헌은 “어떻게 하면 잘 때릴 수 있을까를 감독님과 고민했다. 모든 배우를 제가 때려야 했다. 그래서 감독님께 처음 했던 질문이 ‘리얼하게 어떻게 하죠’였는데 ‘때려야죠’라고 하시더라. 하지만 촬영하면서 다 큰 성인들이 실제로 터치한다는 게 쉽지가 않다. 그래서 긴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대장 김창수’는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의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실화로 오는 10월 19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