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종석X수지, 박혜련 향한 깊은 신뢰...'당잠사'가 기대되는 이유

기자 2017-09-22 16:10:30

[메인뉴스 이연주 기자] 배우 이종석과 수지가 멜로를 펼친다.

22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SBS 드라마스페셜 ‘당신이 잠든 사이에’ 제작발표회가 열려 오충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종석, 배수지, 이상엽, 고성희, 정해인이 참석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 남홍주(배수지 분)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정재찬(이종석 분)의 이야기. 드라마 ‘피노키오’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 다수의 작품을 집필한 박혜련 작가가 극본을 맡았고 ‘닥터스’를 연출했던 오충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충환 감독은 “드라마를 보시면 꿈꾼다는 느낌이 드실 것이다. 배우들도 너무 잘해주고 작가님도 사전제작에 잘 맞는 이야기를 써주셨다. 제가 이 순간에 있다는 것이 감격적이다. 1년 간 열심히 준비했고, 여러분이 생각한 모습대로 나왔을 거라고 자신하고 있다. 모두들 노력해주셨다. 잘 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2013년 ‘너의 목소리가 들려’, 2014년 ‘피노키오’에 이어 박혜련 작가와는 세 번째로 작품을 함께하게 된 이종석은 극중 한강지검 형사3부에 발령받은 검사 정재찬 역을 맡았다. 인간관계에 요령이 없는 초임검사, 일명 말석이다. 이날 이종석은 박혜련 작가와의 탄탄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내며 ‘박혜련의 뮤즈’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이종석은 “박혜련 작가님은 인간적으로도 존경하는 분이라 연기 외적으로도 연락을 드려서 물어볼 때가 많다. 제 인생의 멘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조건적인 믿음이다. 사전제작드라마였던 만큼 완벽하게 끌고 갈 수 있는 작가님이기 때문에 믿음은 확고했다”고 말했다.

이종석과 함께 로맨스 호흡을 맞출 배수지는 박혜련 작가와 특별한 인연으로 합류하게 됐다. 배수지는 2011년 박혜련 작가가 집필한 ‘드림하이’를 통해 처음 연기자로 데뷔했으며, 이후 6년 만에 다시 박 작가와 조우하게 됐다. 배수지는 극중 꿈으로 앞날을 미리 보는 남홍주 역으로 분한다.

배수지는 “박혜련 작가님과 ‘드림하이’라는 작품을 하고 난 뒤에 꼭 다시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히 가지고 있었다. 작가님의 작품도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 대본도 너무나 재밌더라.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고민 없이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전직 잘 나가는 검사이자 현직 더 잘 나가는 형사사건 변호사인 유범 역을 맡은 이상엽은 이번 작품을 통해 냉철하고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유감없이 뽐낼 예정이다. 이상엽은 “법정씬에서도 여느 드라마와 다르게 감정을 많이 담아서 버럭 했다. 혼자 흥분을 하면서 얼굴도 떨린 적이 있었다. 종석 씨와 감독님이 만들어주시는 그림에 묻어갔다”고 전했다

또한 ‘그래, 그런거야’ ‘도깨비’ 등 다수의 작품에서 눈도장을 찍으며 단숨에 기대주로 떠오른 정해인이 한우탁 역으로 가세한다. 한우탁은 의협심이 강한 인물이지만 드러나지 않은 비밀이 있는 인물로 궁금증을 자아낸다. 실제로 이날 정해인은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아꼈고, 이종석은 정해인을 향해 ‘조커’라고 표현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