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마동석X이하늬X이동휘, 이색 코믹 군단이 모였다 '부라더'

기자 2017-09-25 14:44:32

 

[메인뉴스 이연주 기자] 남다른 코미디 자신감을 보인 세 배우가 뭉쳤다.

25일 오전 서울시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부라더’ 제작보고회가 열려 장유정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동석, 이동휘, 이하늬가 참석했다.

‘부라더’는 뼈대 있는 안동의 한 가문의 진상 형제가 멘탈까지 묘(?)한 여인 오로라를 만나 100년간 봉인된 비밀을 밝히는 초특급 코미디. 2008년 초연을 시작해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를 9년 만에 영화화한 작품으로, 창작뮤지컬계 미다스의 손 장유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앞서 뮤지컬 ‘김종욱 찾기’까지 영화화시키며 도전 영역을 넓혔던 장유정 감독은 “유쾌하고 밝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제멋대로이긴 하지만 밉지 않은 캐릭터들이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좌충우돌하게 되는 코미디를 하고 싶었다. 안동에서 일어나는 이야기고 장례식 3일 간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 ‘김종욱 찾기’는 로맨틱 코미디이기 때문에 장르적 법칙이 있었다. 각색을 그렇게 많이 하지 않은 편이었다. 하지만 이번 ‘부라더’는 제목이 바뀐 것처럼 정말 많이 바뀌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행’ ‘굿바이 싱글’ ‘악의 연대기’ 그리고 올해 ‘범죄도시’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독특한 존재감을 뿜어냈던 마동석은 가보도 팔아먹는 형 석봉 역을 맡았다

마동석은 “코미디를 워낙 좋아한다. ‘부라더’도 촬영하면서 힐링을 할 생각이었다. 촬영 현장 분위기도 좋았지만 의외로 액션이 많다. 치고 박고는 아니지만 구르고 넘어지고 뛰고 액션이 생각보다 많아서 쉽지만은 않았다”고 말했다.

‘부라더’로 스크린 첫 주연을 맡은 이동휘는 집안도 팔아먹는 동생 주봉 역을 맡았다. 특유의 코믹한 결로 마동석과 웃음을 이끌 예정이다.

이동휘는 “조연과 주연을 구분 짓고 연기를 하는 건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떤 역할을 맡든지 최선을 다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개봉을 하기 전이니까 설레기도 하고 어떤 부분들도 걱정이 되는데 너무나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작품을 하게 되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타짜-신의 손’, 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돌아와요, 아저씨’ 등에서 활약한 이하늬가 형제 앞에 갑자기 나타나 비밀을 알려주는 오묘한 여자 오로라 역으로 돌아왔다.

이하늬는 독특한 성격을 지닌 캐릭터에 대해 “저도 궁금하다. 이 오로라 역할을 어떻게 관객 분들이 봐주실지 궁금하다. 하지만 촬영할 때에는 너무나 재미있게 찍었다. 어떤 배우 분들이 연기를 하면서 자신 안에 있는 최대한의 것을 끌어내질 않나. 저도 희열감을 느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부라더’는 11월 2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