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옥' 김혜수 "독보적이라는 수식어? 감사하지만 부담있어"

기자 2017-10-10 17:45:32

 

[메인뉴스 이연주 기자] 배우 김혜수가 파격적 변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0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미옥’ 제작보고회가 열려 이안규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혜수, 이선균, 이희준이 참석했다.

김혜수는 예고편과 스틸을 향한 뜨거운 반응에 대해 “처음에 포스터 나왔을 때 저도 ‘어머나’했다가 예고 보다가 깜짝 놀랐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나현정은 음지 조직을 기업으로 키워가는 여자고 비밀스럽고 위험한 일을 한다. 굉장히 차갑게 보여지지만 속에는 뜨거운 불덩이 같은 욕망이 있다. 차가움과 뜨거움을 공존해서 가지고 있는 여자”라며 캐릭터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강렬하고 독보적이라는 수식어에 관해서는 쑥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김혜수는 “굉장히 감사하지만 당황스럽기도 하다. 배우라는 것 자체가 고유성이 있기 때문에 누구나 그 배우가 아니면 안 되는 면이 있는 것이다. 역할이 워낙 강렬하다 보니까 이번에는 그런 수식어들이 붙는 것 같다. 그래서 조금 부담이 있기도 하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미옥’은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2인자 현정(김혜수 분)과 그녀를 위해 조직의 해결사가 된 상훈(이선균 분), 그리고 출세를 눈앞에 두고 이들에게 덜미를 잡힌 최검사(이희준 분)까지, 벼랑 끝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은 세 사람의 물고 물리는 전쟁을 그린 느와르로 오는 11월 9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