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nd BIFF] '유리정원' 문근영 "숲에서 도시로 촬영, 삭막해 힘들었다"

기자 2017-10-14 13:33:17

 

[메인뉴스 이연주 기자] 배우 문근영이 촬영 중 고충을 털어놨다.

12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 ‘유리정원’ 기자회견이 개최되어 강수연 집행위원장과 신수원 감독을 비롯해 배우 문근영, 김태훈, 서태화, 박지수, 임정은이 참석했다.

문근영은 “숲에서 먼저 촬영을 했다. 숲에서의 촬영들을 모두 마무리 짓고 서울, 도시에서의 촬영이 남았었다. 도시에서의 첫 촬영을 하고 굉장히 힘들었다. 그래서 촬영도 딜레이도 되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숲에서는 굉장히 순수하고 옳다고 믿는 어떤 부분들에 대해서 자연스럽고 자유롭게 할 수 있었는데 그 부분을 다 찍고 나서 도시로 오니까, 도시가 주는 삭막함이나 소외감들이 확 다가왔다. 답답함이 느껴서 힘들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리정원’은 베스트셀러 소설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 그리고 슬픈 비밀을 그린 영화. 홀로 숲 속의 유리정원에서 엽록체를 이용한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를 훔쳐보며 초록의 피가 흐르는 여인에 대한 소설을 쓰는 무명작가의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세상에 밝혀지게 되는 충격적인 비밀을 다루며 10월 25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