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유상무가 작곡가 김연지와 사랑에 빠졌다. 암 투병 중인 유상무의 곁을 지켜준 따뜻한 연인이다.
지난달 24일 유상무는 자신의 SNS에 “평생 갚을게”라는 짧은 메시지와 함께 여성의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현재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선포한 것. 이후 소속사 측은 “여자친구가 유상무가 투병할 때 지극히 간호해줬다고 한다. 유상무가 연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어 글을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그맨으로 활동하며 각종 논란과 구설수에 많이 오르내렸던 유상무는 지난 4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유세윤, 장동민 등 친한 동료들도 많이 놀라고 그를 위로, 응원했다.
투병 생활은 힘겨웠지만 유상무를 바꿔놓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2년이라는 시간동안 정말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느끼고 배웠다. 저를 나무라시는 분들 역시 많다는 걸 알고 있다. 노력하겠다”는 글을 올리며 새사람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암을 꼭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자신보다 더 힘들고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일적인 성공과 자신의 안위, 순간의 즐거움보다 더 먼 곳을 내다보고 주변을 돌아볼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겠다는 약속이었다. 자기 자신은 물론 사랑하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다짐도 한 듯 보였다.
유상무는 가장 어려운 시간을 함께해준 여자친구에게 엄청난 고마움과 미안함을 갖고 있다. 그는 “날 만나서 늘 힘든 시간만 보내고 있는 사람. 아픈 건 난데, 나보다 더 아파하는 사람. 무섭고 두려울 텐데 내색 한 번 하지 않는 사람. 미안해”라는 글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소속사 측은 유상무의 연인이 김연지임을 인정했고, 김연지는 자신의 SNS에 유상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