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꾼'들의 대반란..아찔한 반전의 117분

기자 2017-11-10 17:49:01

범죄오락영화 '꾼'이 10일 오후 베일을 벗었다. 현빈, 유지태, 배성우, 나나 등 배우들의 환상적인 호흡이 빛나는 영화였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장창원 감독은 "기존 작품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악을 응징하고 싶었다. 그 과정을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해 몰입감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화로 있었던 사건들을 모티브로 했기 때문에 비슷한 느낌이 들 수는 있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응징하는 악의 대상이다. 그렇게 응징을 하는 것이 가치가 있는 주제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주인공 현빈은 "지성이라는 인물이 판을 짜고 계획을 하는 인물이다 보니 연기할 때도 중심만 잘 잡는다면 여기 계신 분들이 나머지 일들이 해결해 주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 유독 맞는 장면이 많은 그는 "때리는 사람보다 맞는 사람이 편한 것 같다. 유지태 선배님이 많이 배려해 때려 주셨다. 문제없이 잘 마쳐 다행이었다"고 전했다.

유지태는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매드독'과 전혀 다른 인물로 관객들을 만나게 된데 대해 "계산이라면 계산이었다. 배우가 꿈인 나로서는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은 마음이 컸다. 앞으로 악역, 선한 역 가리지 않고 도전이 될 만한 역할이 있으면 계속 도전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로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른 나나는 "박성웅 선배와 일대일로 붙는 신들이 있다 보니 선배님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솔직히 긴장을 많이 했는데 너무 편안하게 대해 주셨다"며 "'굿와이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유지태 선배님도 늘 응원해 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꾼'은 반전을 거듭하는 작품으로, 잘 짜여진 각본이 매력적인 영화다. 오는 22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