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모', 스크린 첫 주연 정해인의 반란(종합)

기자 2017-11-15 11:09:40

영화 '역모-반란의 시대'가 베일을 벗었다. 주연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은 연기와 드라마에서 잔뼈가 굵은 김홍선 감독의 노련한 연출이 만나 깔끔한 무협 액션극이 탄생했다.

14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공개된 '역모-반란의 시대'(이하 '역모', 감독 김홍선)는 역사 속에 기록되지 않은 하룻밤, 왕을 지키려는 조선 최고의 검 김호(정해인 분)와 왕을 제거하려는 무사 집단의 극적인 대결을 그린 영화다.

라이징 스타 정해인이 '역모'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조선 최고의 검 김호를 연기하며,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등장하지 않는 장면이 거의 없을 정도다. 검, 활, 몽둥이, 맨주먹 액션까지 다양하게 보여주며 고생을 짐작케 했다.

드라마 '삼총사', '블러드', '그래 그런거야' '불야성' '도깨비'로 이름을 알린 정해인은 현재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한우탁 역으로 활약 중이다. 함께 출연 중인 이종석과도 남다른 친분을 과시하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해인은 "첫 주연작은 떨리고 설레면서 무거운 위치인 거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가 이 작품을 데뷔하고서 1년 뒤에 했다. 진짜 훌륭하신 감독님과 존경스러운 선배들과 함께 작업을 해서 좋았는데 그만큼 더 무게감이 느껴졌던 게 사실이다"라고 덧붙였다.

정해인은 데뷔 1년 뒤인 2015년에 '역모'의 주연으로 발탁됐다. 감독은 그를 보자마자 김호 역에 적격이라 생각했다는 후문이다.

현장에서 정해인을 지켜봤던 김지훈은 "정해인은 시종일관 영화에서 무협 액션을 한다. 영화는 삼복 더위에 한 달 넘게 찍었다. 공기 순환도 되지 않고 한번 들어가면 탈진해 나오는 세트장에서 촬영하느라 고생했다"며 칭찬했다.

90% 이상을 대역 없이 연기한 정해인은 열정과 노력으로 김호 캐릭터를 그려냈다.

7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김지훈도 물오른 연기력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이인좌 역을 맡은 그는 섬세한 감정 연기와 고난이도 액션 연기를 두루 소화해 호평을 얻고 있다.

'역모'는 오는 2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