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이희준 "당시 기자 役, 유족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메인뉴스 이연주 기자] 배우 이희준이 사회부 기자 역에 몰입했다.

22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1987’ 제작보고회가 열려 장준환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이 참석했다.

이희준은 “1987년 당시에 초등학생이었다. 그래서 1987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몰랐다. 이 시나리오를 받고 유투브에 1987이라고 쳐봤다. 다큐멘터리 등을 모두 보는데 너무 충격적이었다. 바로 출연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루탄 냄새 등이 싫은 것만 기억이 나는데 알고 보니 너무 당황스러웠다”고 덧붙여 고민을 전했다.

그러면서 “실제 기자 분의 유족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을 만큼 잘 해내고 싶어서 부담도 많이 됐다. 열심히 조사도 하고, 기자님이 쓰셨던 다른 기사들도 많이 보고 글을 쓰는 문법이나 화법을 연구했다”고 노력을 전했다.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 냈던 사람들의 가슴 뛰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12월 2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