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의 매력분석

기자 2017-11-28 15:40:55
'프로듀스101 시즌2' 영상캡쳐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3인의 남성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유투버 도티, 그리고 아이돌 강다니엘이다. 강다니엘은 케이블채널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157만 표로 전례 없는 득표 수를 보여주며 일명 ‘강다니엘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아이돌 팬 문화의 주 소비자인 10대들 뿐만 아니라 20·30대 누나 팬들까지 사로잡으며 각종 음악방송, 광고, 예능 프로그램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렇게 대중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강다니엘의 인기 비결은 뭘까.

리얼리티 경쟁 프로그램의 장점은 노력하는 연습생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강다니엘은 과거 비보이 시절로 다져놓았던 춤 실력을 매 회마다 보여주며 ‘자영업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프로그램 내에서 특별히 조명을 받지 않아도 직캠 영상으로 실력을 입증해내 얻은 값진 수식어로 센터 자리에 한번도 서지 않았지만 수많은 누나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다니엘은 Mnet 리얼리티 프로그램 ‘워너원고’에서 연하남의 귀여운 ‘멍뭉미’를 발산했다. 껑충껑충 뛰어다니며 리더 형 윤지성의 기린을 빼앗아 달리는 모습부터 MBC ‘이불밖은 위험해’에서 눈 비비면서도 만화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 모습, 젤리를 입에 달고 살며 혼자 베시시 웃는 귀여운 모습에서 이상향적인 소년을 만나게 된 것이다.

 

워너원의 'Beautiful' 뮤직비디오 영상캡쳐

그러나 그의 매력은 천진난만한 귀여움뿐만이 아니다. 무대에 올라가는 순간 전혀 다른 눈빛으로 스테이지를 장악하는 프로패셔널한 면모는 순간 연상남으로 느껴지기까지 한다. 강다니엘이 속한 그룹 워너원은 올해 8월, 데뷔앨범이자 첫 미니앨범인 『1X1=1(TO BE ONE)』을 발매하고 올해 가장 강렬하고 뜨거운 신인으로 떠올랐다. 데뷔한 해 음원순위를 줄세우며, 음악방송 15관왕 타이틀을 차지한 아이돌들은 전무후무하다. 여름처럼 뜨겁게 나타난 그들은 『1-1=0 (NOTHING WITHOUT YOU)』 프리퀄 앨범, 타이틀곡 ‘Beautiful’로 가을과 겨울 남자의 모습을 새롭게 보여줬다.

이렇게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는 강다니엘은 늘 다음 무대를 기대하게 한다. 어느 리얼리티에서 강다니엘은 매번 다음 무대를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말이 무색하게 매번 더 좋은 무대를 보여줬다. 나이답지 않게 무겁고 진지한 가치관이 돋보이는 말이었다. 무대에 대한 압박감과 부담감을 이겨내는 강다니엘에게 누나 팬들은 다시 한 번 반할 수밖에 없었다.

아이돌이라는 이름 안에서 강다니엘은 아티스트적인 부분보다 비주얼로 더욱 많이 기억에 남을 수 있다. 그러나 수많은 아이돌들 중에서 뚜렷한 자신의 개성을 보여주며 대중들에게 환호를 받는 이유는 반드시 있다. 강다니엘은 짧은 시간 보여줬던 것처럼 항상 성장하고 있다. 지금의 워너원은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는 중이다. 단순히 비주얼로만 어필했다면 얻기 힘든 성공이다. 매 앨범마다 늘어나는 그의 매력이 궁금하다.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라이징스타 강다니엘을 누나들이 응원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