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뉴스 이연주 기자] ‘KBS2 연기대상’ 영광의 대상 수상자는 누가 될까.
오는 31일 2017 ‘KBS2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KBS2 드라마를 빛낸 영광의 대상 수상자는 누구일까. ‘황금빛 내 인생’ 천호진과 ‘아버지가 이상해’ 김영철 두 아버지가 유력한 대상 후보자다.
먼저 천호진은 시청률이 40%에 임박한 국민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 출연 중이다. ‘황금빛 내 인생’은 시청률 상승곡선을 타며 주말 안방극장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천호진은 서태수 역으로 분해 우리 시대의 평범한 가장으로서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가족들을 위해서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일하는 모습부터 딸 서지안(신혜선 분)을 위로하는 모습, 소박하지만 애틋함이 느껴지는 외식, 가족사진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 모습까지 천호진은 안방극장을 따뜻함으로 물들이기에 충분했다.
김영철은 지난 8월 최고시청률 36.5%을 기록하며 종영한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이윤석 역을 맡아 열연했다.
누명을 쓰고 친구의 이름을 빌려 산 35년이라는 가슴 아픈 세월을 잘 표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하루아침에 전과자가 됐던 변한수가 자식들을 전과자의 아들, 딸로 만들고 싶지 않아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던 과거가 밝혀지면서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리게 했다. 김영철이 친구의 이름을 빌려서 살았던 이유가 자식들에게 있었기에 자식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자책감에 힘겨워 하는 부부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김영철에게 집행 유예가 선고 되고나서 "죽이지 않았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그때는 안 믿어주시더니 이젠 제가 다 잘못 했다는 데도 왜 벌을 안주십니까?!"라는 눈물 섞인 호소는 35년간 김영철이 느꼈던 고통을 고스란히 전하며 안방극장을 눈물짓게 했다.
천호진과 김영철은 각각의 드라마에서 극의 중심을 지켜나가며 자식들이 우선인 부모들의 심경을 대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절절한 마음이 느껴지는 눈빛과 표정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베테랑 연기자다운 면모를 보여준 두 배우 중 누구에게 대상의 영광이 돌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