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신과 함께', 출연진도 만족시킨 대작의 탄생

기자 2017-12-12 18:21:55

영화 '신과 함께'가 베일을 벗었다.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 받았던 이 작품은 CG가 관건인 영화로, 배우들 역시 긴장하며 봤다고 털어놨다.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 이하 '신과 함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영화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용화 감독의 신작이자 주호민 작가의 인기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배우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이정재 등이 출연했다.

이날 하정우는 "원작 웹툰의 팬들에게는 아쉽다는 생각과 실망감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이 작품은 그냥 영화 '신과함께'로 독립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 영화 '신과 함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신다면 그 안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며 "CG를 보면서 노심초사했다. 원작과 비교하면서 보시는 분들이 좋아해주실까 생각을 했다. 웹툰은 웹툰만의 매력이 있고 영화는 영화만의 매력이 있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차태현은 "개인적으로 만족스럽게 봤다"며 "처음엔 나름 원작과 비교하면서 본다고 봤는데 감상하다 보니까 뒤죽박죽 섞이더라. 신경이 쓰였지만 결과적으로 재밌게 잘 봤다"라고 관람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주지훈은 "영화의 내용을 알고 있었음에도 계속 제가 지나왔던 인간관계들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라. 그런 드라마적인 요소가 많이 다가오더라"며 "30대 후반인데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영화 후반부에서는 엉엉 울어버렸다. 옆에 계셨던 분이 영화를 보시는데 방해를 받으셨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과 함께'는 오는 2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