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컬래버→솔로" 소유, 겨울에 만나는 음색여신

기자 2017-12-13 18:15:49

가수 소유가 걸그룹 씨스타도, 컬래버레이션 여신도 아닌 명품 보컬리스트로의 행보를 시작한다.

 

소유는 13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솔로 앨범 '리본(Re:born)' 파트 1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기우는 밤'과 수록곡 '너에게 배웠어' 및 '좋은 사람' 무대를 처음 공개했다.

 

2010년 씨스타로 데뷔한 소유는 매드클라운과의 '착해빠졌어', 정기고와의 '썸', 권정열과의 '어깨', 백현과의 '비가 와' 등 컬래버레이션 및 '그녀는 예뻤다' OST '모르나봐', '구르미 그린 달빛' OST '잠은 다 잤나봐요', '도깨비' OST '아이 미스 유' 등 솔로곡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싱글이나 프로젝트성 음원이 아닌 소유의 정식 솔로 앨범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월 씨스타가 공식 해체한 이후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 솔로 가수로 다시 한 번 도약에 나선 소유는 "다시 태어난다는 콘셉트로 노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각오를 밝혔다.

 

타이틀곡 '기우는 밤'을 합작한 프라이머리와 긱스부터 윤종신, 구름, 백예린, 노리플라이 권순관, 문문, 13, 성시경 등 역대급 지원사격 군단이 소유의 새 앨범 수록곡에 각각 참여해 풍성함을 더했다.

 

소유는 "미디엄 템포의 곡들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기우는 밤'은 겨울과 잘 어울려서 타이틀로 선정했다. 모든 장르를 잘 할 수 있는 솔로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며 "이번 앨범 준비 기간이 길어서 만들어둔 자작곡도 있다. 자작곡은 파트2에 수록되지 않을까"라고 좋은 욕심을 나타냈다.

 

씨스타 멤버들도 의미 있는 응원을 전해줬다. 소유는 "씨스타 멤버들과 가끔 본다. 긴장했는데 '잘 될 것'이라고 응원해줘서 든든했다"고 말했다.

 

성적에 대한 기대감은 없을까. 소유는 "음원 순위에 기대를 안 한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음악적으로 '믿고 듣는, 노래가 궁금해지는 가수'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소유는 "첫 솔로앨범이라 많이 준비했고, 또 기대하고 있다. 귀를 즐겁게 해드리겠다"고 밝혔다. 소유의 새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