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뒤에도…" 바다, 요정 S.E.S.에서 디바까지 스무 걸음

기자 2017-12-14 15:35:56

가수 바다가 데뷔 20주년 콘서트를 앞두고 활동을 되돌아봤다.

 

바다는 오는 31일 서울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연말 단독 콘서트 '스무 걸음'을 개최한다. 이와 관련 14일 명동 L7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바다는 데뷔 20주년과 2년 만의 단독 콘서트에 관한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1997년 걸그룹 S.E.S. 메인보컬로 데뷔한 바다는 2003년 첫 솔로앨범을 발표한 이후 솔로 가수와 뮤지컬 배우로 많은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올해는 연초에 S.E.S. 활동을 진행하고 Mnet '아이돌학교'와 JTBC '팬텀싱어 2'에 멘토로 참여하는 등 보다 많은 역할을 해냈다.

 

이날 바다는 "S.E.S.로 데뷔해서 행복했던 순간이 정말 많다"고 지난 20년을 기억하며 "숨겨둔 선물을 팬 분들에게 하나씩 꺼내드리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래서 연말 콘서트는 한층 풍성하게 준비했다. 바다는 "팬 분들에게 위시 리스트를 받았다"고 귀띔했다.

 

20년 동안 가요계 요정이자 디바로 자리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바다는 "자신의 개성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주변에 아껴주고 믿어주신 스태프 분들에게 감사하며 활동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선의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한다면 20년 가능하다"고 말했다.

 

S.E.S.는 전성기 활동 중에도, 지난해 재결합 당시에도, 공백기와 현재에도 여전한 우정을 자랑하고 있다. 바다는 "멤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활동하면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또 뭉칠 자리가 있으면 뭉치자는 이야기도 나누고 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연말 콘서트에 관해 바다는 "과감한 시도도 있어 여자 싸이라는 영광스러운 이야기를 해주신 스태프도 있다. '요정으로 시작해 한국 최고의 디바가 돼가고 있다'는 호평을 들을 수 있을 만큼 멋진 공연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무엇보다 바다는 "20년 후에도 여러분 곁에서 우직하게 노래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진심어린 책임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