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위로송 추가" 이적X손호준, 사랑하는 이들에게

기자 2017-12-14 18:09:49

가수 이적이 남다른 위로 감성을 신곡에 담았다.

 

이적은 14일 오후 6시, 새 앨범 '흔적 part 1'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나침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OST나 컬래버레이션 및 프로젝트를 제외한 이적의 신곡은 2013년 11월 발표한 5집 '고독의 의미' 이후 무려 4년 만이다. 공백기를 공연으로 채웠듯 이번 연말에 콘서트도 앞두고 있다.

 

'나침반'은 매일 힘겨운 일상 속에서 소중한 사람의 눈빛을 보며 버티어 나가는 우리 모두에 관한 이야기다.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했다는 전언. 2015년 11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OST '걱정말아요 그대'를 국민 위로송 반열에 올려놓은 이적의 포근하고 단단한 목소리가 돋보인다.

 

서정적인 이적의 목소리로 "고단한 하루가 끝나지 않는 이미 늦은 저녁. 전화기 너머 들리는 네 웃음소리. 난 다시 일어날 수 있어. 아직 내겐 너라는 선물이 있으니까. 아직 이 황량한 세상 속에 너는 내 곁에 있어주니까"라는 메시지가 전달된다. 잔잔한 흐름이 공감과 감동을 배가시킨다.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고 자신을 전적으로 응원해주는 이를 떠올리며 이 노래를 듣고 불러주셨으면 좋겠다"는 이적의 마음이 "너의 눈빛이 마치 꼭 나침반처럼 내 갈 길 일러주고 있으니. 아직 내겐 너라는 선물이 있으니까"라는 가사로 표현됐다. '나침반'의 진정한 의미를 설명한 것.

 

손호준이 출연한 뮤직비디오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다. 평소 이적의 음악을 좋아했다는 손호준은 이를 증명하듯 곡의 분위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감정들을 연기로 그려냈다. 이적도 직접 뮤직비디오에 등장해 감성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무언의 케미스트리가 '나침반'과 함께 빛을 발했다.

 

이번 앨범에는 '나침반'과 함께 '멋진 겨울날'과 '불꽃놀이'라는 계절감 있는 노래가 함께 수록됐다. 소극장과 대극장을 넘나드는 이적의 공연들처럼 세 곡 모두 서로 다른 분위기를 자랑한다. 이 가운데 가장 따뜻한 가사를 품은 타이틀곡 '나침반'이 연말 가요계를 한층 훈훈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