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원 강자의 새로운 이름, 역주행 주자가 올해도 탄생됐다.
올해 음원 차트 상위권에서 포착된 신현희와김루트, 마크툽, 뉴이스트, 윤종신, 멜로망스, 박원은 특별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음원 발매 당시보다 그 이후에 더욱 높은 순위를 기록한 역주행 주자라는 것. 지난해 한동근과 볼빨간사춘기를 스타로 만든 역주행 열풍이 올해에도 역시 이어졌다.
2014년 데뷔한 혼성 듀오 신현희와김루트는 2015년 발표했던 '오빠야'를 올해 초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올렸다. SNS 상에서 먼저 많은 관심을 받았던 '오빠야'는 국민 애교송 계보를 이었고, 신현희와김루트는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음악 방송에 소환되며 노래에 대한 관심을 이어갔다.
마크툽의 '메리 미(Marry Me)' 역시 SNS 효과를 톡톡히 봤다. 2014년 발표됐던 이 곡은 한 일반인의 커버 영상을 통해 축가로도 인기를 모았다. 편안한 보컬과 따라부르기 쉬운 멜로디가 특별한 장점이었다. 이에 화답하듯 우주소녀 유연정은 여자 버전의 답가 '메리유(Marry You)'를 불렀다.
뉴이스트는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멤버 황민현, 김종현(JR), 강동호(백호), 최민기(렌)가 주목받으면서 자연스레 역주행 주자가 됐다. 특히 2013년에 활동했던 '여보세요'가 '프로듀스 101 시즌2' 방송 이후 높은 순위를 점했고, 이는 뉴이스트W의 본격적인 컴백으로도 이어졌다.
윤종신의 '좋니'는 올해 하반기 가장 뜨거운 신곡이다. 예전 남자친구의 마음을 표현한 애잔한 가사가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윤종신은 '좋니'의 여자 버전 답가 '좋아'를 미스틱 신예 민서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좋아' 역시 차트 정상을 점령해 두 사람의 쌍끌이 흥행이 빛났다.
멜로망스의 '선물' 역시 하반기 음원 차트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지난 9월 '유희열의 스케치북' 인디돌 특집 방송이 중요한 기점이었다. 보컬 김민석, 피아노 정동환으로 구성된 감성 듀오 멜로망스는 자신들의 부드러운 매력을 가득 담은 '선물'을 통해 손 꼽히는 올해의 음원 강자에 등극했다.
외에도 박원, 펀치, 길구봉구, 반하나가 각각 '올 오브 마이 라이프(All of my life)', '밤이 되니까',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어', '그대가 나를 본다면'을 역주행시켰다. 계기는 달라도 숨은 명곡을 재조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주행 열풍은 의미 있다. 배턴을 이어갈 주자가 더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