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이 본 한예슬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절친"

기자 2017-12-15 13:07:28

배우 정려원이 절친 한예슬과의 우정을 자랑했다.

 

정려원은 KBS2 드라마 '마녀의 법정'을 최고 14.3%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고지에 올리면서 또 하나의 인생작을 만들었다. '마녀의 법정'은 동시간대 방송된 MBC 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와의 경쟁 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예슬과 정려원의 친분이 그 이유.

 

'마녀의 법정' 정려원과 '20세기 소년소녀' 한예슬은 의미 있는 선의의 경쟁을 펼쳤고, 시청률 지표에서는 정려원이 승기를 잡았다. 그래도 우정은 변함 없다. 정려원과 한예슬은 서로의 촬영장에 커피차를 선물하고, 제작발표회 당시 서로를 언급하면서 시너지를 펼쳤다. 
 

종영 이후 두 사람의 여행 계획은 어떻게 됐을까. 정려원은 "촬영 중에도 교회에서 만났다. 한예슬이 지금 로마에 있다. 귀국하는대로 여행지를 골라서 가기로 했다"며 "예슬이가 추위를 많이 타고 저는 더위를 많이 타서 적당한 나라를 골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려원이 보는 한예슬의 가장 큰 매력은 솔직함이다. 정려원은 "한예슬이 근처에 가기 싫을 만큼 예쁘지 않나. 그래서 '예쁘다'고 하면 '난 예쁘다는 말을 듣는 게 좋다'고 한다. 꽁한 것 없이 다 드러내고 이야기하는 모습들도 정말 사랑스럽다"며 훈훈함을 자아냈다.한예슬은 정려원이 '마녀의 법정' 촬영 중 어려움을 느낄 때도 중요한 도움을 줬다. 정려원은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촬영 중에 패닉이 올 때 한예슬에게 전화해 이런 상황을 모두 토로했다. 예슬이 본인도 힘들텐데 저를 위해 진심으로 기도해줘서 감동받았다"고 기억했다.

 

열일한 정려원과 한예슬이 함께 할 여행이 궁금해지기까지 한다. '마녀의 법정' 마이듬처럼 대리만족을 선사해줄지 기대된다.

여행 이후에는 차기작 소식 또한 기대해볼 만 하다. 정려원은 "매력적인 캐릭터가 있다면 언제든 작품을 하고 싶다. 좋은 작품이 들어왔을 때 선택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마녀의 법정' 덕분이다. 코미디 호흡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