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주 13년차 리더 이특, 애틋한 고백 편지 "사랑해 고마워"

기자 2017-12-18 14:27:48
레이블SJ 제공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이 의미 있는 편지를 낭독했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슈퍼주니어의 월드투어 '슈퍼쇼 7'이 열렸다. '슈퍼쇼'가 2008년 시작돼 전세계 20여개국에서 123회 공연을 통해 180만 명의 누적 관객수를 돌파한 독보적 콘서트 브랜드답게 슈퍼주니어와 팬들의 특급 호흡이 빛났다.

이번 '슈퍼쇼 7'는 2년 만에 열리는 공연이다. 희철은 "2년 전에 시원, 동해, 은혁이 군대에 간다고 해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는데 생각보다 일찍 돌아왔다"며 "첫 날에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무대에서 넘어지거나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다 쏟아붓겠다"고 소개했다.

'블랙슈트' 활동에 불참했던 멤버 시원이 함께 했다는 점도 의미 있다. 시원은 "최선을 다해 멋진 공연을 보여드리겠다"고 인사했고, 팬들은 유독 큰 함성으로 환영했다. 시원은 공연 중 디제잉을 선보이고, 작곡에 참여한 '온앤온'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데뷔곡 '트윈스' 무대 직후 멤버들은 교복을 착용하고 학창시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데뷔 12년차 답게 세대 차이 토크가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NCT 드림, 세븐틴, 프로미스나인, 샤이니 민호, 그리고 규현에 대한 고마움도 빼놓지 않고 언급해줬다.

리더 이특은 공연 말미에 "함께 한 날보다 함께 할 날이 더 많이 남았기에 앞으로 행복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나가고 싶습니다"라는 진심 가득한 편지를 낭독하며 눈물을 흘려 감동을 배가시켰다. 팬덤 엘프를 향한 고마움이 담긴 메시지에 팬들도 감동을 나눴다.

무엇보다 멤버들을 향한 애정이 드러났다. 이특은 멤버 희철, 예성, 신동, 은혁, 동해, 시원은 물론 함께 콘서트 활동에 함께하지 못한 강인과 성민, 군 복무 중인 려욱과 규현, 탈퇴 멤버 한경과 기범까지 언급했다. 규현은 하트로, 다른 멤버들은 포옹으로 화답했다.

이특은 "우리 영원한 친구이자 너무나 사랑스러운 엘프 늘 고맙고 사랑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그 누구보다 사랑스러운 그대들에게 용기내어 고백해보려 합니다. 아직도 많이 서툴고 부족하지만 우리 고백 받아줄래요?"라며 '슈퍼쇼' 파티를 끝까지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