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김태리 "유해진, 옆에서 보니 멋있었다"

기자 2017-12-18 17:54:57
사진=CJ엔터테인먼트

배우 김태리가 유해진과 함께 연기하면서 놀라웠던 점을 고백했다.

김태리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유해진 선배님이 현장에서 말씀을 많이 했다. 내 상태를 되게 잘 캐치하더라. 다른 생각을 하는 것도 알아채신다"며 웃었다.

그는 "편하게 말을 걸어주신다. 농담만 하는게 아니라 진지한 얘기도 많이 하고, 연기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면 멋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나리오가 나오면 나는 그 안에서 찾는데 해진 선배는 전체를 본다. 얼마나 자기 인물이 깊어질 수 있는지 가능성을 넓게 본다"며 "인물의 대사, 행동, 디테일을 매 테이크마다 찾는다. 멋있고 놀랐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태리는 "촬영하면서 몸으로 하는 거에 대해 어려운 점은 없었다. 조금 아픈 건 견디면 되니까 그런 거 보다는 감정이 어려웠다. 매 테이크 찾아가는 게 힘들고 어려운 거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김태리가 출연한 '1987'은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부터 6월 항쟁 이한열 열사 사망까지 이어지는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을 다룬 영화로 장준환 감독이 연출했다. 김윤석, 김태리, 유해진, 하정우 등이 출연하며 오는 27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