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샤이니 종현, 오래도록 기억될 플레이리스트 #론리 #한숨

기자 2017-12-19 15:10:16
사진공동취재단 제공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샤이니 종현이 노래로 기억되고 있다.

샤이니 종현은 18일 사망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종현에 대해 "누구보다도 음악을 사랑하고 항상 최선을 다해 무대를 보여주는, 음악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최고의 아티스트"라고 소개했다. 종현은 음악으로 계속 팬들과 대중에게 기억될 전망이다.

종현이 보컬 또는 프로듀서로 참여한 곡들이 19일 오후 2시 현재 음원 차트에서 포착되고 있다. 음원 사이트 멜론을 기준으로 지난 4월 발표된 '소품집 이야기 Op.2' 타이틀곡 '론리(Lonely)'는 1위를 기록 중이다. 해당 앨범 수록곡 '놓아줘' 또한 50위권에 자리해 있다.

'론리'와 '놓아줘'를 포함한 '소품집 Op.2' 전곡은 종현의 자작곡으로 구성됐다. 종현은 특히 '론리'와 '놓아줘'의 가사를 통해 솔직한 감정을 털어놨다. "나는 혼자 있는 것만 같아요"라거나 "세상에 지친 날 누가 좀 제발 안아줘"라는 종현의 노래가 안타까움을 더한다.

충격과 슬픔에 빠진 남은 사람들을 위로하듯 종현의 위로 감성이 녹아있는 솔로곡 '하루의 끝'과 이하이의 '한숨'도 차트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론리'에 이어 멜론 실시간 차트 3위에 오른 '한숨'은 종현이 이하이와 많은 대중에게 선물한 위로송으로 지난해 발매됐다.

이하이는 SNS에 '한숨' 가사를 올리며 "이 노래를 처음 듣고 녹음하면서 힘든 일들은 잊고 많은 분들 앞에서 위로 받았는데 그래서 너무 감사했는데 마음이 아픈 하루입니다. 어쩌면 이 노래는 다른 사람들에게 듣고 싶었던 말들을 가사로 적은 곡인가봐요"라고 추모했다. 

'하루의 끝'은 2015년 9월 공개된 '소품집 Op.1' 타이틀곡이자 이달 열린 종현의 솔로 콘서트에서 마지막 라이브로 선보인 노래다. 종현은 포근한 음색과 진정성 있는 가사로 시대를 위로했다. 다시 듣는 '하루의 끝'에 종현의 고민이 엿보여 대중의 마음을 먹먹하게 한다. 

종현은 너무 일찍 떠났지만, 그의 노래가 여전히 많은 이들을 위로하며, 종현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해주고 있다. 

종현의 발인은 오는 21일 엄수된다. 샤이니 멤버 온유, 키, 민호, 태민이 상주로 종현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