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호동과 이효리가 전성기를 되찾은 듯한 예능 속 맹활약을 선보였다.
올해 예능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있다. 강호동과 이효리는 올해 또 한 편의 인생 예능을 만났다. 강호동은 케이블과 종편의 다양한 예능, 이효리는 이름을 내건 '효리네 민박'을 흥행시킨 것. 연예대상 유경험자인 두 사람이 다시 한 번 예능으로 전성기를 맞았다.
강호동은 올해만 JTBC '한끼줍쇼', '아는형님', tvN '신서유기' 시즌3과 4, '수상한 가수', '강식당', 올리브 '섬총사', MBN '내 손안의 부모님'에 출연하면서 활약했다. 이 가운데 '한끼줍쇼', '아는 형님', '강식당'은 현재 방송 중이고 올리브 '토크몬' 출연도 앞뒀다.
지상파 대신 케이블과 종편 채널로 자리를 옮긴 강호동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다. KBS2 '1박2일'을 함께 한 나영석 PD, SBS '강심장'으로 의기투합했던 박상혁 PD 또한 CJ E&M으로 이직하면서 강호동과 시너지를 발휘했다. 강호동 특유의 힘 있는 진행이 제대로 물 만났다.
이효리는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을 최고 시청률 9.99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고지에 올려놓은 JTBC 예능의 일등공신이다. 이효리와 남편 이상순은 과감하게 실제 집을 공개했고, 아르바이트생 아이유, 다양한 숙박객들과 함께 힐링 예능을 만들었다.
2014년 '매직아이' 이후, 리얼리티로는 2013년 결혼 후 처음 예능 나들이에 나선 이효리는 편안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졌다. 내년 초 시즌2 제작이 확정된 만큼 이효리가 새롭게 개장하는 '효리네 민박'에서 어떤 힐링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인다.
앞서 강호동은 2007년 SBS, 2008년 백상, KBS, MBC, 2009년 KBS, 2010년 SBS 연예대상, 이효리는 2009년 SBS 연예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두 사람은 또 대상급 활약을 펼쳤다. 다시 맞은 이들의 예능 전성기에 시청자들도 박수를 보내고 있다.
케이블과 종편에 연말 시상식이 없다는 점이 아쉽지만 강호동과 이효리는 내년에도 열일을 이어갈 계획이다. 강호동은 박상혁 PD와 함께 토크쇼 '토크몬'을 선보인다. 이효리는 '효리네 민박 시즌2'를 준비하고 있다. 두 사람의 예능 전성기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