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환 "첫 연기대상, 신인상보다 작품상 원한다"

기자 2017-12-23 12:25:32

배우 우도환이 라이징 스타를 넘어 '인간적인 배우'로의 도약을 시작했다.

올해 OCN '구해줘'와 KBS2 '매드독'을 기점으로 우도환은 라이징 스타, 또는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매드독'까지 종영한 뒤 올해를 마무리하며 인터뷰를 가진 우도환은 책임감에 대해 유독 많이 언급했다.

우도환은 "이전 작품보다 더 많은 비중으로 임하게 된 '구해줘'와 '매드독'에서 책임감을 느꼈다"며 "많은 분들의 사랑에 좋은 작품과 연기로 보답해야겠다는 책임감이 크다"고 이야기했다.

이런 책임감을 짊어지고 갈 2018년의 첫 시작은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맞이할 전망이다. 우도환은 "드라마 부문 시상식에 처음 참석한다. 신인상을 받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아 우리 '매드독' 팀이 다 같이 작품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올해의 목표를 정산하고 내년의 목표를 세우는 연말 시즌인 만큼 우도환은 "올해 목표 중 하나가 '포스터에 내 얼굴 나오기'였다. 그건 성공한 것 같다. 행복의 기준을 잘 잡을 수 있었다는 것도 뜻 깊다. 올해 내내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고 전했다.

'구해줘'와 '매드독'에서 핵심 인물을 연기한 건 분명 기회였다. 우도환은 "연기를 시작하면서부터 기다림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기회를 잡기까지 건강한 마음으로 10년 이상 기다리고 100번 넘게 오디션을 볼 생각"이라 밝혔다.

물론 앞으로 하고 싶은 장르와 역할이 여전히 많다. '구해줘'와 '매드독'이 장르물이었기에 로맨스나 액션을 연기하는 우도환의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팬들도 있다. 우도환은 "대본이 제 마음을 울렸으면 좋겠다. 그래야 제가 연기로 글을 표현했을 때도 시청자 분들의 공감을 얻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책임감을 보여주는 방법 중 하나는 다작이 있다. 우도환은 "다작은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쉬고 싶다는 생각도 한 적 없다. 마음이 끌리는 작품을 만나면 언제든지 열심히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도환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간적인 배우"이자 "좋은 사람"이다. 우도환이 앞으로 더 많은 작품에서 보여줄 연기, 그리고 연기에 대한 진정성을 계속 지켜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