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우도환이 '구해줘'와 '매드독'으로 올해를 기억할 전망이다.
우도환은 올해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신예 배우 중 한 명이다.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OCN '구해줘'와 10월부터 11월까지 방송된 KBS2 '매드독'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분명히 각인시켰다. 우도환에게 올해의 소회를 직접 물었다.
오랜만에 휴식을 갖게 된 우도환은 "1년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 바쁘게 많이 배워서 행복했지만 놓친 부분도 있을 것 같더라. 그래서 남은 일주일 간은 올해를 되새기고 마무리하면서 보내려 한다"고 전했다.
사이비 종교를 다룬 '구해줘', 보험 범죄 조사극 '매드독'은 비교적 어두운 분위기의 장르물이다. 연달아 두 작품을 마친 우도환은 "연기로서 극적인 감정을 표현해야 했다"면서도 "두 현장 모두 절대 무겁지 않았다. 유쾌한 선배님들 덕분"이라고 기억했다.
사실 우도환이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캐릭터 구축이다. '구해줘' 석동철과 '매드독' 김민준의 차이에 대해 우도환은 "석동철이 조금 더 남자답고 많은 생각을 거치지 않으며 시작하자마자 달리는 스타일이라면, 김민준은 작전을 짜서 움직이면서 여유로운 느낌을 표현하려 했다"고 밝혔다.
석동철에서 김민준이 되기까지 준비 기간은 단 일주일. 우도환은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황의경 감독님이 '카메라 앞에서 하고싶은대로 놀라'고 격려와 신뢰를 보내주셨다. 그만큼 자신감을 주는 말이 없더라"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우도환은 시청자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석동철과 김민준으로 살 수 있어서, 그리고 이들을 보면서 행복해하는 분들이 계셔서 저도 정말 행복했다. 사랑과 관심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