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깝스’ 이재원, 강렬 한방…사건 실마리 남긴 채 죽음으로

기자 2017-12-26 23:08:44
피플스토리컴퍼니 제공

배우 이재원이 ‘투깝스’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2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투깝스’(극본 변상순/연출 오현종)에서는 이두식(이재원 분)이 공수창(김선호 분)에게 화해의 메시지를 남긴 후 끝내 살해 당했다.

이두식은 조항준(김민종 분) 사건의 재심 청구 이후 꾸준히 목숨을 위협 받고 있었다. 차동탁(조정석 분)은 용의자를 폭행해 교도소로 들어가면서 이두식을 만나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고자 했다.

차동탁의 몸을 빌린 공수창과 다시 조우한 이두식은 공수창의 진심에 마음을 열었고 “작업장에서 기다려. 듣고 싶은 얘길 들을 수 있을 거야”라는 쪽지를 남기지만 실패로 끝났다.

“그 때 그거, 내가 신고한 거거든. 그 자식 잡아가라고”라며 차동탁에게 위악을 부리기도 했던 이두식은 공수창에게서 “두식이 니 맘 몰라줘서 미안하고, 두식이 너만 외롭게 해서 미안하대”라는 화해의 말을 전해 들었다.

윗선으로부터 약속 받은 대가까지 포기하고 차동탁의 편을 들어주려고 했던 이두식은 두 번의 살해 위협에 이어 끝내 죽음을 맞이했다.

공수창과 화해한 이두식은 죽음의 문턱에서 “어떻게 된 건진 모르겠는데… 차 형사가 너잖아. 공수창”이라며 “문신… 진짜 천사를 찾아”라고 말했다. 이렇듯 사건의 실마리를 남긴 채 숨을 거둔 것.

이재원은 ‘투깝스’에서 과거 공수창과 함께 우정을 나눴으나 끝내 죽음으로 어긋나버린 이두식 역을 연기했다. 스크린에서 악역 연기를 선보여 호평 받았던 이재원이 드라마에서 악역을 맡은 건 이번 ‘투깝스’가 처음이다.

극중 신분 상승을 위해서 사건을 미궁으로 빠트리는 명품 악역 연기와 과거 공수창과의 진한 우정 연기 등 다양한 면모를 통해 이재원은 배우로서의 두각을 드러냈다.

한편 이재원은 현재 JTBC 금토드라마 ‘언터처블’에 출연하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