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PD "무조건 응원 NO, 현실에 충실하려 했다"

기자 2017-12-27 17:11:40

'한여름의 추억' 관전 포인트는 공감이다.

심나연 PD는 27일 서울 상암동 JTBC에서 열린 새 드라마페스타 '한여름의 추억'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이날 연출을 맡은 심 PD는 "37세가 되지 않은 제 입장에서는 '37살 여자라고 꼭 외롭고 쓸쓸한 모습이 있을까' 라는 고민을 했다. 작가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결혼이나 연애 유무와 상관 없이 외로움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심 PD는 "작품을 만들면서 현실에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무조건 '힘내자'고 응원하는 게 아니라 헛헛한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작품이다. 인생을 돌아보고 멋진 여성으로 살아보자는 취지가 있다. 이런 점이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최강희는 "심나연 감독님이 분위기메이커였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한여름의 추억'은 서른일곱 라디오 작가의 사랑 연대기를 섬세하게 그린 작품으로 오는 31일 오후 8시 45분에 2회 연속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