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올해 마지막 공감 책임진다…12년 만에 단막극 컴백

기자 2017-12-27 17:15:09

배우 최강희가 단막극 '한여름의 추억'으로 연말을 장식한다.

JTBC 드라마페스타 '한여름의 추억' 팀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작품에 대해 직접 소개했다. 이날 심나연 PD와 배우 최강희, 이준혁이 참석했다. 2부작 단막극으로 편성된 '한여름의 추억'은 오는 31일 오후 8시 45분에 2회 연속 방송된다.

'한여름의 추억'은 서른일곱의 라디오 작가 한여름(최강희 분)의 가장 찬란하게 빛나고 가슴 시리게 아팠던 사랑의 연대기를 섬세하게 그린 작품이다. 최강희와 KBS 라디오 '야간비행'으로 호흡을 맞췄던 한가람 작가가 집필해 한층 따뜻하고 아련한 감성이 펼쳐질 전망.

앞서 '알 수도 있는 사람', '힙한 선생', '어쩌다 18', '미술학교' 등을 방영 및 온라인으로 공개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 JTBC 드라마페스타가 올해 마지막 날에 선보이는 작품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최강희는 "심야 라디오를 같이 했던 제 친구가 썼다. '야간비행'을 진행할 때 한가람 작가가 '한여름의 추억'을 쓰고 있었는데 공감이 많이 가더라"고 말했다. 심나연 PD 또한 "작가님과 최강희 씨를 같이 만났다. 작가님이 이야기에 애정을 갖고 있더라"고 이야기했다.

심 PD는 "무조건 응원하는 게 아니라 헛헛한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작품"이라며 "제목이 꼭 여자 주인공의 이야기만을 뜻하는 게 아니다. 한여름 계절이 가장 빛나고 아픈 순간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준혁의 역할도 의미 있다. 이준혁은 팝 칼럼니스트 박해준 역을 맡았다. 최강희가 한여름의 가장 아픈 사랑으로 꼽기도. 이준혁은 "사랑했던 추억을 떠올렸다. 제 진심도 나오지 않았을까"라고 밝혔다.

최강희, 이준혁과 태인호(오제훈 역), 이재원(김지운 역), 최재웅(최현진 역)이 출연하는 '한여름의 추억'은 올해 마지막 날에 시청할 수 있다. 심 PD는 편성에 관해 "여러 의문이 있을 수 있다. 그래도 연말에 한여름 같은 분들이 감정이입할 수 있을 것"이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