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윤하가 5년 5개월의 기다림을 씻는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윤하는 27일 오후 6시, 다섯 번째 정규앨범 '레스큐(RescuE)'를 발표했다. 첫 30대로 맞은 2017년을 마무리하면서 발표하는 이번 '레스큐'는 '실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라는 의미를 품고 있다. 그루비룸의 총괄 프로듀싱과 함께 신선한 윤하의 음악을 만끽할 수 있다.
타이틀곡 '퍼레이드(Parade)'는 그루비룸이 작곡, 편곡, 서지음이 작사한 노래다. 트렌디한 멜로디 위에 윤하의 매력적인 음색이 섬세하게 표현됐다. 윤하가 지난 11일 발매한 선공개곡 '종이비행기(HELLO)'와 또 다르게 경쾌하고 설레는 사랑의 감정이 귀를 사로잡는다.
"진짜 놀란 게 뭔지 아니. 알람이 다정한 거 설레는 거. 어딘가 전부 다 낯선 이 기분. 어딘가 멀리 난 떠나온 기분"에 대해 소개한 윤하는 "눈에 보이는 거 귀에 들리는 거. 전부 아름다워 지금. 다 이게 단 한 사람 때문에. 벌어진 일이야"라고 그 이유까지 설명한다.
제목 그대로 축제 분위기가 느껴지는 후렴구에서 윤하는 매력적인 가성으로 "네가 내게 온 그 날 후로 부쩍 친절한 이 도시가 날 반겨주는 걸.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 참 걷고 싶은 날이야"라며 "사랑이란 한 순간. 나를 낯선 곳에 데려와"라고 기분 좋게 노래 부른다.
10개 이상의 트랙이 실린 윤하의 정규 앨범은 지난 2012년 7월 '슈퍼소닉(Supersonic)' 이후 5년 5개월 만이다. 그 동안 다양한 싱글과 컬래버레이션 및 OST로 꾸준히 목소리를 들려준 윤하는 새 정규앨범에 이런 익숙함과 함께 새롭고 다채로운 시도를 같이 담아냈다.
한편 윤하는 지난 25일 크리스마스 콘서트 'RE'를 통해 '퍼레이드'를 팬들에게 가장 먼저 들려주고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